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진정한 야구선수는, 다른 뭔가를 계속 보여준다.”
후안 소토(28, 뉴욕 메츠)는 메이저리그 최고 몸값을 자랑한다. 14년 7억6500만달러(약 1조1168억원)라는 천문학적 계약을 맺고 첫 시즌을 보냈다. 2025시즌 160경기서 577타수 152안타 타율 0.263 43홈런 105타점 120득점 출루율 0.396 장타율 0.525 OPS 0.921을 기록했다.

2018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데뷔한 뒤 처음으로 출루율 4할을 찍지 못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딛고 이름값을 해냈다고 보면 된다. 홈런과 볼넷은 많고 삼진은 적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OPS형 거포다.
특히 2025시즌에는 도루를 38개나 해냈다. 20-20도 해본 적 없던 선수가 생애 첫 30-30에 성공했다. 도루 2개만 보태면 40-40이었을 정도로 센세이션했다. 이를 바탕으로 내셔널리그 MVP 투표 3위에 올랐다.
그러나 소토는 발전을 갈망한다. 데뷔 후부터 꾸준히 혹평을 받는 외야 수비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OAA가 작년 -12로 외야수 최하위였다. 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도미니카 윈터리그에 참가 중인 소토의 현지 인터뷰를 인용했다. 그는 “수비는 앞으로 몇 년 안에 내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소토는 “사람들은 할 일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진정한 야구선수의 자부심은 다른 선수들과 비교할 때 새로운, 다른 뭔가를 계속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했다. MLB.com은 “문제는 그가 할 수 있느냐다”라고 했다.
소토의 외야수비는 워싱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뉴욕 양키스를 거치면서 거의 나아지지 않았다. 커리어 OAA는 -41. 그래도 MLB.com은 소토의 워싱턴 시절 동료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최악의 외야 수비력을 갖고 있었으나 평균적인 수준으로 올라왔다고 평가했다. 소토 역시 하퍼처럼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MLB.com은 “소토도 할 수 있다. 아직 27세에 불과한 소토에게 더 나은 외야수비는, 속도가 늦어지고 비거리가 짧아지는 나이 든 선수보다 더 잘 달성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일반적으로 수비는 노력과 비례한다는 평가인데, 소토에겐 잘 적용되지 않는 모양새다.

또한 MLB.com은 소토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주루를 더 잘하고 싶다고 했는데, 실제 지난 시즌 38개의 도루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젠 수비력 업그레이드만 남았다. 메츠가 소토에게 골드글러브급 수비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 타격이 워낙 특별해서, 수비에서 구멍만 안 나면 된다. 7억6500만달러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라면 매년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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