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에서 전북까지 3년 반...모따의 ‘쾌속 스텝업’ 비결은? “만족한 적 없어, 항상 스스로 채찍질한다” [MD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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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따./인천국제공항=노찬혁 기자

[마이데일리 = 인천국제공항 노찬혁 기자] K3리그에서 출발한 브라질 공격수 모따가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전지훈련 출국을 앞두고 그는 들뜬 말 대신 차분한 각오를 먼저 꺼냈다.

전북 선수단은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집결해 스페인 마르베야로 향했다. 2026시즌을 대비한 전지훈련 출국 현장에서 모따는 취재진과 만나 전북 이적 이후 첫 공식 인터뷰를 진행했다.

모따는 휴식기 동안의 준비 과정을 묻는 질문에 “휴가 때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충분히 쉬었지만, 개인 운동은 계속 이어갔다”며 “이번 시즌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몸 상태를 유지하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전북 유니폼을 입은 그는 이적 배경에 대해 솔직한 감정을 전했다. 모따는 “한국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라면 전북은 자연스럽게 목표가 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천안에서 시작해 이런 기회를 잡았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크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클럽에 오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전북 현대가 모따를 임대 영입했다./전북 현대

모따는 193cm의 신장을 앞세운 타깃형 스트라이커로, 제공권과 피지컬 경합에서 강점을 지닌 자원이다. 단순한 높이에만 의존하지 않고, 포스트 플레이와 연계 능력까지 갖춘 유형으로 평가받는다. 전북이 공격 전술의 다양화를 위해 그를 낙점한 이유다.

한국 무대에서의 성장 과정도 이목을 끈다. 그는 2022년 K3리그 천안에서 한국 생활을 시작한 뒤 단계별로 리그를 밟아왔다. 2024년에는 K리그2 득점왕에 오르며 존재감을 폭발시켰고, 지난 시즌 FC안양으로 이적해 K리그1 무대에서도 14골 4도움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모따는 빠른 스텝업에 대해 “지금 생각하면 예상보다 빨리 이 자리에 온 것 같기도 하다”면서도 “K3부터 시작해 매 시즌 준비해온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K리그1과 하위 리그의 차이에 대해서는 경기의 디테일을 짚었다. 그는 “K리그1은 선수들의 퀄리티가 확실히 높다”며 “작은 실수 하나만 나와도 상대가 그걸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한다. 그런 부분에서 확실한 차이를 느낀다”고 설명했다.

전북 현대가 모따를 임대 영입했다./전북 현대

전북에서는 콤파뇨, 티아고 등 정상급 공격수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그는 이를 부담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모따는 “압박감은 없다. 감독님께서 요구하는 걸 훈련장에서부터 잘 준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좋은 선수들이 많은 스쿼드는 오히려 나에게도 도움이 된다. 즐기면서 시즌을 보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가장 큰 변화로는 멘탈을 꼽았다. 모따는 “항상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낀다. 만족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그런 생각이 더 열심히 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그게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인적인 목표에 대한 질문에는 단호한 답변이 돌아왔다. 그는 “개인 목표는 없다. 팀 목표에만 집중하겠다”며 “전북의 목표는 우승이다.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전지훈련부터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모따./인천국제공항=노찬혁 기자

전북의 선택을 받은 모따는 이제 말이 아닌 경기력으로 자신을 증명할 준비를 마쳤다. 마르베야에서 시작될 전북의 새 시즌 준비와 함께, 그의 새로운 도전도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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