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상대로 해법을 찾지 못했다."
2021년 메이저리그에서 25홈런을 날렸던 바비 달벡이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간다. 요미우리는 '국민타자' 이승엽 前 두산 베어스 감독이 1군 타격코치로 있는 팀이다.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22일(한국시각) "요미우리가 달벡을 1년 계약을 영입했다. 연봉은 100만 달러를 넘는 수준이다"라고 전했다.
달벡은 2016년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118번으로 보스턴 레드삭스 지명을 받았다. 마이너리그에서 뛰다가 2020년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다. 23경기 21안타 8홈런 16타점 13득점 타율 0.263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리고 2021시즌 133경기에 나와 100안타 25홈런 78타점 50득점 타율 0.240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었다. 2022시즌에도 177경기에 나와 67안타 12홈런 39타점 40득점 타율 0.215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이렇다 할 활약을 잡지 못했다. 2025시즌을 앞두고 화이트삭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고, 메이저리그 콜업에도 성공했지만 7경기 4안타 1타점 2득점 타율 0.222에 머물렀다. 결국 5월초 DFA 처리됐다. 밀워키 브루어스,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기회를 노렸지만 실패했다. 결국 메이저리그 통산 338경기 214안타 47홈런 143타점 117득점 타율 0.222를 남기고 일본 무대로 떠난다.

달벡은 지난 8월초 KBO리그 구단으로부터 오퍼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야구기자협회 프랜시스 로메로는 "달벡이 KBO리그 구단으로부터 오퍼를 받았으나 빅리그에 남기로 했다"라고 전한 바 있다. 한국이 아닌 일본에서 새로운 도전을 한다.
MLBTR는 "달벡은 보스턴 시절 유망주로 큰 기대를 모았다. 이제는 30세가 되었고, 선수 커리어의 주요한 기로에 서 있다"라며 "삼진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생산성도 급격히 떨어졌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타율 0.199에 삼진율은 37.5%에 달했다"라며 "보스턴과 2024시즌 종료 후 결별했다. 화이트삭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후 메이저리그 단 7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이후 밀워키, 캔자스시티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지만 메이저리그 복귀에는 실패했다. 시즌 종료 후 FA 신분이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달벡은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상대로는 해법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트리플A에서 타율 0.263 출루율 0.351 장타율 0.520 89홈런을 기록했다. 삼진율 33.57% 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트리플A에서 보여준 생산력은 그의 파워가 NPB에서도 충분히 통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요미우리가 달벡의 장타력을 높이 평가한 이유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만약 달벡이 삼진을 줄일 수 있다면 다시 한번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레이더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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