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이른바 연예계 '주사 이모'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과거 기안84의 링거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9년 12월 29일 서울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2019 MBC 연예대상'에서 기안84와 헨리는 '나 혼자 산다' 속 '헨기형제'로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다.
당시 기안84는 수상 소감 도중 박나래, 전현무의 링거 투여 사실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얼떨결에 시작한 프로그램이 4년이 됐다. 원래는 현무 형도 있고 어른들도 있었는데, 어쩌다 보니 여기서 내가 제일 오래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멤버들을 차례로 언급하며 "현무 형, 시언이 형이 내가 사람처럼 살 수 있도록 많이 도와줘서 고맙다"며 감사 인사를 전한 뒤, 박나래에 대해 "올해 프로그램 하면서 링거 맞으러 한 두 번 가더라. 몸이 안 좋다. 술을 줄여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가슴 아픈 건 현무 형도 링거를 맞았다. 첨성대(경주) 보러 갔을 때였다"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은 구체적인 의료 기록이나 정황 설명 없이 기안84의 말로만 전해진 내용이다. 이에 따라 실제 진료·처방 여부나 합법, 불법성에 대해서는 단정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다만 최근 연예계 불법 의료 논란으로 대중의 시선이 예민해진 상황에서, 이 같은 과거 발언이 다시 소환되며 의혹 섞인 시선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실제로 MBC 공식 유튜브 채널 'MBCentertainment'에 공개된 해당 영상은 최근 알고리즘을 타고 다시 노출되며 새로운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박나래가 프로그램에서 하차를 선언한 9일 이후, 관련 발언을 문제 삼는 반응이 추가로 달리는 상황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논란은 잦아들지 않고, 과거 영상이 다시 소환되는 이른바 '파묘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잡음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지난 3일 박나래로부터 특수상해와 성희롱, 폭언 등 직장 내 괴롭힘을 겪었다며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했다.
5일엔 서울 강남경찰서에 박나래를 특수상해,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아울러 1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예고했다. 박나래는 공식 사과와 함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전현무는 지난 2016년 '나 혼자 산다'에서 차량 이동 중 링거를 맞아 논란이 됐다. 소속사 SM C&C 측은 해당 장면과 관련해 의사의 판단 아래 처치했다며 '의료인을 개인적으로 호출하거나 불법적인 시술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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