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열린 '순풍 베이비페어'...출산과 양육의 가치 조명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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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국회의원 연구단체 '2040 순풍 포럼'과 코베 베이비페어가 함께 마련한 '2025 순풍 베이비페어'가 22~23일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대한민국 영유아 산업의 경쟁력과 가능성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와 에이블·허그파파·무루·엠엔비·에코맘의산골이유식·유팡 등 국내에서 직접 제품을 생산하는 유아용품 브랜드 13개사가 참여해 임신·출산·육아에 도움이 되는 정보와 제품을 한자리에서 소개했다. 유아매트·이유식·유모차·아기띠·젖병소독기 등이 전시된 행사장은 국회의원들과 국회 상주 직원, 방문객들의 발길로 종일 북적였다. 

 

▲무루땅콩기저귀 부스[사진=김보미 기자]
▲에이블 유모차에 대해 설명을 듣는 한 부부[사진=김보미 기자] 

 

씨투엠뉴는 에이블 코지샤인, 코지쉘, 유모카플러스 등 트라이크 라인업을 중심으로 주요 제품을 전시했다. 현장에서는 유모차에 직접 아이를 태워 주행감과 핸들링을 체험하는 것도 가능했으며 제품 특성과 사용 환경에 대한 상담도 함께 제공됐다.

김한구 씨투엠뉴 이사는 "저희 트라이크 유모차는 시야가 오픈돼 있다 보니 아이들이 좋아하는 유모차로 잘 알려져 있다. 휴대용 유모차이지만 마주보기 기능이 있는 제품이고 등받이 각도 조절과 캐노피까지 기존에 없던 기능들을 모두 포함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됐다"라며 "순풍 베이비페어 전용 혜택으로 특별한 프로모션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전했다.

 

▲유팡 부스에 전시된 제품들[사진=김보미 기자]

 

유팡은 시그니처2 젖병소독기와 유팡맘마 PPSU 젖병을 전시했다. 유팡 시그니처2 제품은 100% 국내에서 생산 및 제조되는 제품으로 특허받은 회전등갓, 99.999% 살균 능력 인증, 28L 넉넉한 내부 용량 등이 특징이다. 젖병용 살균소독기 중 국내 최초로 S마크를 획득했으며 2013년부터 2025년까지 13년 연속 한국소비자선호도 1위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박동현 유팡 대표는 "저희는 젖병소독기와 젖병을 생산해 판매하는 올해 20주년이 된 유아용품 회사다. 특히 UV 소독이라는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해 시장을 개척한 브랜드이며 현재는 총 20개국에 수출하는 글로벌 브랜드이기도 하다"라며 "국내 제조 유아용품 브랜드를 초청해 진행하는 오늘 행사에 참여하게 돼 기쁘고 이 행사를 통해 국내 유아용품 브랜드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데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꿈돌이안심Shop 부스에서는 치매 어르신, 아동, 발달장애인의 실종을 예방하기 위한 안심 양말, 파츠, 키링, 배지, 그립톡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이 전시됐다. 이 제품에는 모두 스마트 태그 칩이 내장돼 있어 휴대폰만 갖다 대면 보호자에게 연락하거나 대상자의 현재 위치를 전송할 수 있다. 이영민 필로텍 대표는 "저희는 현재 대전에서 시범 사업으로 운영을 하고 있는데 이번 순풍 베이비페어 참여가 전국 시범 사업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순풍 베이비페어 개회식[사진=김보미 기자]

 

첫째 날 오후 4시에 열린 개회식에는 순풍포럼의 대표를 맡고 있는 김재섭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천하람 의원, 김용태 의원,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했다. 행사에 앞서 이번 베이비페어 운영사인 메쎄이상은 서울특별시 한부모가족지원센터에 유모차 3대를 기증하며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김재섭 의원은 "순풍포럼은 저 역시 육아를 하는 사람으로서 제가 겪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어떻게 정책으로 풀어내면 좋을까라는 어젠다에서 시작돼 만들어진 연구단체"라며 "이번 베이비페어는 '아이를 키우는 보좌진들이 다양한 유아용품을 국회에서도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현실적인 취지에서 기획하게 됐다. 오늘 참여해 주신 업계 관계자 여러분과 의원님, 오세훈 시장님께 감사드린다"라고 환영사를 전했다.  

 

▲축사하는 오세훈 시장[사진=김보미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탄생의 기쁨과 양육의 가치, 그리고 미래 세대를 향한 공동의 책임을 함께 공감하는 자리"라며 "저출생 문제에는 주거와 돌봄, 일과 생활의 균형, 가치관 변화 등 여러 요인이 얽혀 있기 때문에 국회와 서울시가 함께 그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는 탄생응원서울 프로젝트를 통해 80여 개 정도 되는 정책들을 시행해 가고 있고 최근 서울의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18개월 연속 증가하는 결실을 보이고 있다"라며 "이렇게 기업들과 함께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 나라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전 세계에서 인구 문제가 가장 걱정되는 나라에서 어려움을 극복한 모범적인 사례로 남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앞으로도 서울시는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출산율이 획기적으로 반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축사했다.  

 

▲개회식 후 부스를 둘러보는 오세훈 시장과 의원들[사진=김보미 기자]
▲서울시 탄생응원서울 홍보 부스[사진=김보미 기자]

 

한편 서울시 여성가족실은 이번 행사에서 탄생응원서울 프로젝트 홍보 부스를 마련하고 결혼부터 임신·출산·양육 전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서울시의 주요 정책을 안내했다. △더 아름다운 결혼식 △미리내집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임산부 교통비 △서울엄마아빠 택시 △서울형 산후조리경비 지원 △자녀출산 무주택 주거비 △서울형 키즈카페 △서울형 아이돌봄비 지원 등 생애주기별로 이용할 수 있는 정책들이 소개됐다.

부스 관계자는 "예비부부와 부모들이 어려움 없이 필요한 정책들을 잘 활용하도록 쉽고 명료하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며 "부스 방문 인증 이벤트와 탄생응원서울 프로젝트 SNS 팔로우 이벤트에 참여한 방문자들에게 해치 인형과 키링도 선물로 증정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서울시의 저출생 정책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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