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루벤 아모림 감독이 패배에도 경기력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맨유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맨유는 전반 45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존 맥긴의 패스를 받은 모건 로저스가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뒤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전반 추가시간 맨유는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전방에서 강한 압박을 가한 뒤 패트릭 도르구가 매티 캐시의 볼을 끊어냈고, 마테우스 쿠냐가 이를 이어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맨유는 전반 종료와 함께 교체를 단행했다. 전반부터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낀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빼고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투입했다.
빌라는 후반 12분 다시 앞서 나갔다. 유리 틸레망스의 크로스가 올리 왓킨스를 맞고 로저스에게 흘렀고, 로저스는 첫 골과 유사한 위치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키퍼를 넘겼다.
경기는 빌라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빌라는 공식전 10연승을 달리며 승점 36점으로 3위에 올랐다. 맨유는 4경기 무패 행진을 마감하며 승점 26점으로 7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아모림 감독은 “맨유가 더 나은 팀이었다고 본다. 페르난데스의 부상은 불운이었지만, 페르난데스가 빠진 상황에서도 경기 내용은 좋았다. 빌라도 훌륭한 팀이었지만 역습을 잘 통제했다. 하루가 지나면 잊힐 경기겠지만 중요한 것은 결과”라고 말했다.
아모림 감독의 발언처럼 맨유는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점유율은 57-43, 슈팅 수는 15-12로 앞섰고 빅찬스도 3차례 만들어냈다. 그러나 끝내 흐름을 뒤집지는 못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아모림 감독은 빌라전 패배 후 망상에 빠진 평가를 내놓았다. 객관성 결여가 맨유와 아모림 감독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인터뷰 내용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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