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그룹, 정기 임원인사…‘오너 3세’ 담서원 부사장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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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서원 오리온 한국법인 전략경영본부장 부사장. /오리온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오리온 오너 3세인 담서원 전무가 입사 4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2일 오리온그룹은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담서원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한국 법인 전략경영본부장에 임명했다.

이번에 신설된 전략경영본부는 신규사업팀, 해외사업팀, 경영지원팀, CSR팀을 산하에 두고 그룹의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과 경영 진단, 기업문화 개선, 미래사업 총괄을 담당한다.

담서원 부사장은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1989년생이다. 2021년 7월 수석부장으로 오리온에 입사한 뒤 2022년 12월 상무, 2024년 12월 전무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1년 만에 부사장에 올랐다.

그는 그룹의 사업 전략 수립과 관리, 글로벌 사업 지원을 총괄해왔으며, 올해부터는 신사업 분야인 바이오 사업 강화를 위해 계열사 리가켐바이오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돼 주요 사업 의사결정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다.

박종율 오리온 러시아법인 대표이사(왼쪽)와 여성일 베트남법인 대표이사. /오리온

해외 법인 핵심 인사들의 승진도 함께 진행됐다. 러시아 법인 박종율 대표이사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박 부사장은 1994년 오리온 입사 후 익산공장장과 러시아 법인 생산부문장을 거쳐 2020년부터 러시아 법인을 이끌었다. 트베리 신공장 건설을 마무리하고 제품 다변화를 통해 러시아 법인의 성장세를 견인했다.

베트남 법인에서는 여성일 지원본부장이 전무로 승진하며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여 대표는 2018년 오리온 입사 후 5년간 베트남 지원본부장을 맡아 현지화 체제 강화와 사업 확대에 기여했다.

오리온그룹 관계자는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주요 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한 인재들을 승진시키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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