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이정효 감독이 광주FC를 떠난다.
광주는 21일 "이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4년 간의 동행을 마무리한다. 이 감독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날에 늘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 구단주이자 시장 또한 자신의 SNS에 “이 감독이 편지를 보내왔다. 새롣운 꿈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더 높은 무대에서 한국 축구를 위해 보탬이 되고 싶다고 했다. 대한민국 축구와 이 감독을 위해 2027년까지 동행하기로 한 계약을 해지하는데 동의하지 않을 방법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헤어지지만 이 감독의 앞날에 큰 영광이 있길 바란다. 이 감독 덕분에 광주가 빛났다.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이 감독은 지난 2022년 광주의 제7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는 특유의 리더십과 공갹적인 축구로 광주의 돌풍을 이끌었다. 부임 첫 해에 곧바로 K리그2 역대 최다 승점(86점)으로 승격을 이뤄냈다.

2023시즌에는 K리그1 3위로 시민 구단 최초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출전을 이뤄냈으며 최초의 8강 역사도 썼다. 올시즌에는 구단 최초 코리아컵 준우승을 기록했고 광주에서 총 181경기 86승 39무 56패를 하며 구단 감독 최다 경기·최다승이라는 발자취를 남겼다.
이 감독과 함께 광주의 행보는 ‘기적’으로 평가 받았으나 내부적인 홍역은 계속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연대기여금 미납으로 졸속 행정이라는 비판을 받았고 K리그 재정 건전화 위반으로 선수 영입 1년 금지 처분까지 받았다.
그럼녀서 이 감독이 올해를 끝으로 광주를 떠날 것이란 전망이 이어졌고 결국 계약 해지로 팀을 떠나게 됐다. 이 감독은 현재 수원 삼성의 사령탑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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