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루벤 아모림 감독이 포백 전술 사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맨유의 아모림 감독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차출된 주전 선수 3명의 공백에 대비해 향후 몇 주 동안 ‘유동적인 4-4-2’ 포메이션을 지속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아모림 감독은 스리백을 핵심 철학으로 삼아온 지도자다. 지난 시즌 부임 이후 줄곧 스리백을 기반으로 한 3-4-3 포메이션을 유지해 왔다.
올 시즌 도중 전술 변화 가능성이 제기됐을 당시에도 아모림 감독은 “전술을 바꾸지 않겠다. 철학을 바꾸고 싶어질 때가 온다면 직접 바꿀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감독 교체가 필요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최근 상황은 달라졌다. ‘기브미스포츠’는 “브라이언 음뵈모, 누사이르 마즈라위, 아마드 디알로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참가로 인해 몇 주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러한 전력 이탈이 전술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마즈라위와 아마드는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핵심 윙백 역할을 맡아왔고, 음뵈모는 맨유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거액을 투자해 영입한 자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본머스전에서 아모림 감독은 과거 발언과 달리 경기 도중 포백 전환을 시도했다. 4실점을 허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네이션스컵 차출 선수들을 고려해 당분간 포백 전술을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마즈라위와 아마드가 동시에 결장하는 상황에서 윙백 없는 전술은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음뵈모까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벤자민 세스코가 복귀하면서 중앙 공격수 운용 폭도 넓어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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