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송성문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향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0일(한국시각)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이번 국제 자유계약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던 내야수 중 한 명을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송성문과 계약에 합의했다. 샌디에이고가 선발 투수 마이클 킹과 재계약을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 불과 몇 시간에 나왔다"라고 전했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기자인 프랜시스 로메로는 자신의 SNS 계정에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와 3년 1300만 달러(약 192억) 규모에 합의했다. 메디컬 테스트가 끝나면 공식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송성문은 2015년 1군 무대 데뷔 후 2023년까지 평범한 선수에 불과했지만 2024시즌 142경기 179안타 19홈런 104타점 88득점 21도루 타율 0.340을 기록하더니, 2025시즌에는 144경기 181안타 26홈런 90타점 103득점 25도루 타율 0.315를 기록했다. 올 시즌 KBO리그 역대 최다 연속 도루 성공 신기록과 함께 개인 첫 번째 20홈런-20도루에 성공했다. 또한 KBO 3루수 수비상,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 선수들이 직접 뽑은 올해의 선수로 선정에 3루수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며 최고의 시즌을 완성했다.

MLB.com은 "송성문은 최근 몇 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혜성, 이정후, 김하성 등에 이어 한국에서 메이저리그로 넘어온 스타 야수다. KBO 키움 히어로즈 소속의 올스타 3루수로 최근 두 시즌 동안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 2025시즌 144경기에서 개인 최다 26홈런 25도루를 기록했고,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선정한 선수들이 뽑은 KBO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송성문은 2015년 KBO리그에 데뷔했다. 좌타 내야수인 그는 데뷔 초반에 타자로서 두각을 나타내는 데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최근 2년 동안은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라며 "주 포지션 3루수 외에도 2루수와 1루수 경험도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송성문은 19일 저녁 미국으로 출국했다. 곧 공식 발표가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만약 송성문이 계약을 마무리하면 KBO에서 포스팅으로 건너간 10번째 한국 선수, 6번째 타자가 된다. 특히 타자는 모두 히어로즈 출신이다. 2015년 강정호 피츠버그 파이리츠, 2016년 박병호 미네소타 트윈스, 2021년 김하성 샌디에이고, 2024년 이정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25년 김혜성 LA 다저스까지. 히어로즈 출신 타자들의 미국 진출은 계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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