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맨유 효과? 구차한 변명일 뿐, 개인의 문제"...맨유 떠난 뒤 잭팟! '세리에A MVP'의 단호한 선 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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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맥토미니./세리에 A스콧 맥토미니./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SSC 나폴리의 ‘에이스’ 스콧 맥토미니가 이른바 ‘탈맨유 효과’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영국 ‘더 피플스 퍼슨’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맥토미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시간을 돌아보며, 맨유를 떠난 선수들의 반등이 구단 탓이라는 주장을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맥토미니는 맨유 유스 출신이다. 2002년 맨유에 입단해 2016-17시즌 1군 데뷔를 치렀고, 2018-19시즌부터는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를 잡았다. 강한 투지와 헌신적인 플레이로 팬들의 신뢰를 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한계도 드러났다. 투박한 볼 터치와 패스 전개는 비판의 대상이 됐고, 2023-24시즌부터는 로테이션 자원으로 밀려났다.

스콧 맥토미니./게티이미지코리아

결국 맥토미니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22년 동안 몸담았던 맨유를 떠나 나폴리로 이적했다. 이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됐다. 맥토미니는 지난 시즌 36경기에서 13골 4도움을 기록하며 나폴리의 우승을 이끌었고, 리그 MVP를 차지했다. 올 시즌에도 세리에 A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최근 맨유를 떠난 라스무스 호일룬(나폴리), 마커스 래시포드(바르셀로나), 안토니(레알 베티스) 등이 각각 반등에 성공하자, 맨유 시스템 자체가 문제라는 의견도 고개를 들었다.

그러나 맥토미니는 이러한 주장에 선을 그었다. 그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맨유를 떠나서 잘하고 있다고 말하는 건 핑계를 대기 쉬운 변명일 뿐”이라며 “마지막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했고, 10골을 넣었으며 트로피도 들어 올렸다”고 말했다.

스콧 맥토미니./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다른 팀으로 이적해 더 많은 경기를 뛰게 되면, 출전 시간이 제한적이던 시기보다 자신감이 높아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맨유가 문제라고 단정짓는 말들은 설득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개인마다 환경은 다르겠지만 맨유라는 구단을 탓하는 건 구차한 변명에 가깝다”며 “맨유는 선수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지원은 모두 했다. 팀을 떠나면 무조건 더 나아진다는 이야기는 자신감 문제에서 비롯된 해석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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