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무키 베츠가 내년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불참을 공식 선언했다.
베츠는 18일(한국시각) 아딘 로스가 진행하는 스트리밍 플랫폼 킥에 출연해 "WBC에 나가려고 했지만 출전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유가 있었다. 현재 아내가 셋째 아이를 임신 중인데, 출산 예정일이 WBC 기간과 겹친 것이다.
베츠는 "출산에 함께 하지 않으면 아내가 이혼하겠다고 하더라. 아버지 역할이 최우선이다. 그것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베츠는 2023년 WBC에 출전해 피트 알론소, 마이크 트라웃 등으로 이어지는 화려한 타선에 힘을 보태면서 결승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오타니 쇼헤이가 이끄는 일본의 벽에 막혀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당시 베츠는 7경기 출전해 타율 0.313 10안타 1타점 7득점 출루율 0.313 OPS 0.668를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3년 전 준우승을 설욕하기 위해 슈퍼스타들의 출전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시카고 컵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등 내로라하는 빅리거들이 연이어 대회에 참전한다.
아쉽게도 베츠는 이번 명단에서 빠진 전망이다. 베츠가 없지만 미국 대표팀이 2017년 이후 다시 정상 탈환을 노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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