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진, 사명 '앤로보틱스'로 변경…"기계·전자 융합 로봇기업으로 전면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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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푸드테크 전문기업 협진(138360)이 사명을 '앤로보틱스'로 변경하고, 로봇 사업을 중심으로 기업 정체성을 전환한다.

협진은 이사회를 열어 상호를 '주식회사 앤로보틱스'로 변경하고 정관 사업목적에 로봇 제조 및 유통사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애달 15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받을 예정이다.

이번 사명 변경은 협진이 육가공 설비 제조기업에서 지능형 로봇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 정체성을 전환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협진의 하드웨어 제조 기술과 인수 예정인 앤로보틱스의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역량을 결합해 기계와 전자가 융합된 로보틱스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피인수 회사의 사명을 유지함으로써 새로운 정체성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협진은 육가공 설비 제조 분야에서 정밀 기계 설계, 다축 모션 제어, 공정 자동화 기술을 수십년간 축적했다. 고온·고압·위생 환경에서 작동하는 산업용 설비 제조 경험을 통해 정밀 제어 시스템과 자동화 라인 구축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앤로보틱스는 1994년 설립된 공공 서비스 로봇 전문기업으로 전국 800여개 도서관에 무선주파수식별(RFID)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AI 음성 인식 및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로봇 '로미(Romi)'와 '리드로버(Read Rover)'를 통해 공공 서비스 로봇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서관리시스템 조달청 수주 점유율은 지난 11월 누적 기준 약 27%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사명 변경과 사업목적 추가를 통해 하드웨어 설계·제어 기술에 AI 비전, 음성·감정 인식, 데이터 통신 제어 플랫폼을 결합한 지능형 로봇 개발이 가능해진다. 

단기적으로는 산업용 고정식 지능형 로봇, 푸드·리테일용 로봇, 스마트팩토리용 지능형 로봇 라인 등 여러 영역에서 매출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사명 변경은 단순한 명칭 교체가 아니라 로봇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기계와 전자를 아우르는 하드웨어 역량에 AI·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해 독립형 로봇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진의 공정자동화기술과 앤로보틱스의 로봇 관제기술을 결합해 공장 무인화 역량을 확보하겠다"며 "최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공장 자동화 시장의 선두 주자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중장기적으로는 향후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휴머노이드형 감성 인터페이스, 산업 AI 비전 등 핵심 기술을 단계적으로 확보해 로봇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토탈 로봇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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