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앤알바이오팹, 美 FDA 승인에 中 진출까지…'연 2조 시장' 선점으로 "기업가치 재평가"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키움증권은 18일 티앤알바이오팹(246710)에 대해 자회사가 이끄는 턴어라운드와 함께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 접수한 3D 프린팅 두개골 임플란트(이하 CFI)의 승인을 통한 연간 2조 시장 선점으로 기업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티앤알바이오팸은 재생의료 전문 업체로, 주요 사업 영역으로는 △바이오 잉크 및 3D 바이오프린팅, 3D 오가노이드 등 재생의학 부문 △ 바이오써지컬 솔루션 부문 △ 화장품 부문이 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높은 성장을 책임질 재생의학 부문은 투자 및 인증 절차가 필요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는 특징이 있다. 2018년 상장 이후 오랜 기간 국가별 인증·승인 절차를 진행해 왔으며, 최근 유상증자 완료로 재무구조도 안정화됐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화장품 자회사 블리스팩을 통한 실적 개선을 보여주고 있어 다시금 주목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12월 100% 자회사로 인수한 블리스팩은 동결 건조 볼 화장품의 OEM ·ODM 업체다. 휴젤의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Wellage)'와 토니모리의 '본셉' 등 경쟁력 높은 브랜드와 꾸준한 신제품 계약을 통해 시장 내 입지를 강화 중이다. 

올해 200억원 매출이 전망되고 있으며, 해외 부문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은 올해 대비 30% 이상 성장을 계획 중에 있다. 또한, 재생의료 기술 기반의 스킨 케어 제품을 개발해온 티앤알바이오팹과 협업을 통해 신규 화장품을 개발했으며, 미국 등 해외 화장품 유통사와 공급 계약 등을 진행했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엔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다수의 모멘텀이 존재한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재생의학 및 바이오써지컬 부문의 경우, 올해 6월 FDA에 허가 접수한 CFI의 내년 1분기 중 승인이 기대된다"며 "해당 제품은 2021년 국내 허가 이후 80여개 병원에 공급 중인 제품으로, FDA 승인 이후에는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업 및 상용화에 본격 착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 시장도 준비 중이다. 중국 의료기기 업체 천진 캉얼과 동사 CFI 제품의 중국 내 인허가 및 공급 계약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기준 글로벌 두개골 임플란트 시장은 약 14억 달러(약 2조원) 수준이며, 미국에서만 두개골 손상 발생 환자가 연간 약 15만명으로 파악된다"며 "향후에는 안면 복원 등 환자 맞춤형 인공지지체(PSI, Patient Specific Implants) 제품의 해외 주요 국가 진출도 속도가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연구원은 "기존 동사의 주요 제품인 창상 피복재와 최근 출시된 복합 지혈제도 동사의 이익 체력을 높일 것"이라며 "창상 피복재는 국내 제약사 및 해외 진출 본격화에 따른 매출 확대가 예상되며, 복합 지혈제는 매트릭스 타입의 경우 공동개발한 이연제약을 통한 유통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점쳤다.

더불어 "특히 복합 지혈제는 동사 특허 공법으로 제조한 ECM 소재 등을 이용해 상처 회복 등의 효능에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첨언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동사의 주가는 경영 혁신으로 인한 외형 성장과 높은 턴어라운드 가시성에 따라 반등했다. 다만, FDA 승인 등 CFI의 해외 부문 성과 기대감 및 동사가 보유한 3D 오가노이드 기술을 통한 중장기 성장성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향후 해당 분야 기술 경쟁력 부각에 따라 추가적인 기업가치 상승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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