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MVP 폰세 영입, 2년 연속 WS행 도전” 오타니 영입실패 아픔 2년만에 훌훌? 토론토, 터커 행선지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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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 시절의 카일 터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출전하려고 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스타파워 갈증을 씻어낼 수 있을까. 2년 전 FA 시장에서 오타니 쇼헤이(31, LA 다저스) 영입 직전까지 갔다가 실패한 것을 비롯해, 근래 FA 시장만 되면 최대어 영입에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였던 팀이다.

시카고 컵스 시절의 카일 터커./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그동안 변변한 성적도 못 냈고, 유일한 캐나다 연고 구단이라는 불리함도 있었다. 이젠 팀을 떠난 류현진(38, 한화 이글스), 내년이면 벌써 계약 마지막 시즌을 맞이하는 조지 스프링어 등으로 팀을 리툴링했다면, 이젠 월드시리즈 정상 등극이 필요하다. 마침 올해 아메리칸리그 정상에 이어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일궈냈다.

이번 FA 시장에서 바쁘다. 딜런 시즈와 KBO리그 MVP 출신 코디 폰세로 선발진을 보강했다. 셰인 비버, 트레이 예세비지, 케빈 가우스먼, 에릭 라우어, 크리스 배싯 등등. 심지어 호세 베리오스가 트레이드 후보로 꼽힐 정도이고, 최고참 맥스 슈어저와의 재계약에 큰 관심도 없는 분위기다. 메이저리그 최강 선발진을 구축했다.

이제 야수진이다. FA 유격수 최대어 보 비셋과의 재계약도 필요하지만, 역시 전체 최대어 카일 터커를 바라본다. 터커 역시 LA 다저스라는 벽을 넘어야 최종 영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 ESPN은 18일(이하 한국시각) 터커 영입전의 승자가 토론토라고 예상했다.

ESPN은 우선 카일 슈와버를 붙잡은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후보군에서 뺐다. 아돌리스 가르시아와 1년 계약을 맺기도 했다. 터커가 갈 가능성이 낮다. 뉴욕 메츠는 선발투수와 불펜 보강이 우선순위라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영입한다면 단기계약이 유력하다고 바라봤다. ESPN은 “다저스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좌익수로 옮기고 터커를 우익수로 영입할 수 있다. 하지만, 다저스가 터커에게 메가딜을 안겨줄까. 언젠가는 젊은 포지션 선수들을 라인업에 영입해야 하는데, 그들의 최우선 유망주는 모두 외야수다. 터커는 더 긴 AAV가 없다면 더 높은 AAV로 더 짧은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라고 했다.

외야 유망주들을 의식해 터커와 장기계약이 어렵다면 AAV를 엄청나게 높일 수 있다. 그러나 토론토는 장기계약을 안길 준비가 돼 있다. 그래서 ESPN은 토론토를 터커 영입전 승자로 예상했다. “토론토는 선발투수 시즈와 KBO리그 MVP 수상자 코디 폰세, 구원 투수 타일러 로저스와 계약을 맺으며 월드시리즈에 2년 연속 나가려고 한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ESPN은 “스프링어가 계약 마지막 해에 합류하면서, 터커는 스프링어의 외야수 교체 선수로 볼 수 있습니다(앤서니 산탄데르가 DH로 합류). 2026년 이후 토론토는 가우스만, 비버, 마일스 스트로, 이미 가르시아 등에게 줘야 할 많은 자금을 확보했다. 스프링어를 포함하면 7800만 달러에 달하기 때문에 터커와의 장기 계약에 따른 영향을 흡수할 수 있다”라고 했다.

시카고 컵스 시절의 카일 터커./게티이미지코리아

터커가 토론토로 향할 경우, 토론토는 내년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3연패 도전을 가로막을 강력한 대항마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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