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법무법인 YK는 고기동 전 행정안전부 차관과 김윤정 전 서울고등법원 고법판사를 각각 고문, 대표변호사로 영입했다고 18일 밝혔다.
YK는 이번 영입을 통해 공공정책과 가족법 분야 자문 역량을 강화하고, 기업·공공기관·개인을 아우르는 법률 서비스 체계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공공정책그룹 고문으로 합류한 고 전 차관은 중앙부처와 지방정부를 두루 거치며 기획·예산·조직·인사 등 행정 전반을 담당해온 정책 전문가다. 행정안전부와 대통령비서실, 세종특별자치시 등에서 정책 조정과 조직 운영 업무를 수행했다.
2008년 행정안전부 출범 이후 지방공무원과장, 규제개혁법무담당관, 장관 비서관, 기획재정담당관 등을 거쳤고, 이후 지역경제지원관, 정부혁신기획관, 인사기획관으로 근무하며 정부 조직과 인사 운영 전반을 총괄했다.
세종특별자치시에서는 기획조정실장을 두 차례 맡아 조직 운영과 정책 조정을 이끌었으며, 2022년 행정부시장으로 부임해 지역 정책 집행과 조직 관리를 담당했다. 중앙과 지방 행정을 아우르는 경험을 바탕으로 행정 현안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2023년 행정안전부 차관으로 임명된 이후에는 차세대 지방세시스템 안정화, 지방소멸 대응 체계 구축, 공명선거 지원, 디지털 기반 정부혁신 등 주요 국정과제 추진을 맡았다. 지난 3월 경북·경남 지역 대형 산불 발생 당시에는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자격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아 재난 대응과 피해 수습을 총괄했다.
고 전 차관은 향후 공공정책 및 국정과제 자문, 행정 규제 대응, 위기관리 전략, 디지털 행정 전환 등 분야에서 공공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전략 자문을 수행할 예정이다. 그는 “중앙과 지방 행정 전반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기관과 기업을 위한 정책·행정 자문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윤정 대표변호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0년 제42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3년 판사로 임관했다. 인천지법과 서울중앙지법에서 민사·가사 사건을 담당했으며, 이후 서울가정법원 가사소년전문법관으로 이혼·상속·아동보호 사건을 전담했다. 서울가정법원 최초의 여성 공보판사를 지내기도 했다.
2016년에는 사법정책연구원 법관연구위원으로 활동하며 성년후견제도와 소년 형사사법절차 개선 등 가족법·사법정책 연구에 참여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는 서울고법 판사로 재직하며 가사·민사 사건을 심리했다.
서울고법 재직 당시에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 간 이혼 소송 항소심의 주심 판사를 맡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혼인 파탄의 책임과 재산 형성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재산분할 금액을 1심 86억원에서 141억13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퇴임 후에는 법무법인 화안 대표변호사로 활동하며 재산분할·상속·친권 등 가사 소송을 수행해왔다. 대한변호사협회 연수 및 학술대회·심포지엄 참여 등 학술·정책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YK는 김 대표변호사 영입을 통해 재산분할·상속 분쟁, 성년후견제도 관련 사건, 가족법 제도 변화에 따른 기업·개인 자문 등 가사 분야 법률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민사·가사 분야의 양적·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의뢰인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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