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알칸타라→와일스→카나쿠보→정현우→하영민→영웅들 2026 선발진 확 달라진다? 현재와 미래 전부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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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안우진./키움 히어로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26년은 다르다?

키움 히어로즈가 2023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결정적 원인이 선발진이었다. 키움은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2022년에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선발 평균자책점 3.41로 리그 1위였다.

키움 히어로즈 라울 알칸타라./키움 히어로즈

당시 키움은 15승8패 평균자책점 2.11의 안우진, 10승8패 평균자책점 2.57의 에릭 요키시라는 확실한 원투펀치가 있었다. 최원태, 정찬헌, 한현희, 타일러 애플러까지 풍부한 선발진 물량을 자랑했다. 그러나 2023시즌 도중 요키시가 부상으로 퇴단했고, 최원태가 LG 트윈스로 이적했으며, 다른 선수들은 일제히 부진했다. 안우진과 아리엘 후라도가 2점대 평균자책점을 찍고 선발진을 이끌어갔으나 선발진의 힘이 확 떨어졌다.

안우진이 사라진 2024년엔 후라도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토종 3~5선발 고민을 해결하지 못했다. 올해는 외국인타자 2명 승부수가 실패했고, 외국인을 1명 밖에 못 쓴 선발진은 선발진대로 더 약해졌다. 케니 로젠버그의 부상 이후 라울 알칸타라와 C.C 메르세데스로 겨우 최악에서 벗어났다.

키움 선발 평균자책점은 2023년 4.06으로 6위였고, 2024년에는 4.64로 4위였다. 올해는 5.13으로 최하위였다. 결국 안우진의 토미 존 수술과 재활, 군 복무 기간 토종 선발투수를 착실하게 못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영민을 건졌지만, 지난 2년간 4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었다. 4~5선발급 이상의 투수는 아니라고 봐야 한다.

내년엔 다를 가능성이 크다. 안우진이 돌아오고, 아시아쿼터로 선발투수가 가능한 카나쿠보 유토를 뽑았다. 어깨 오훼인대 수술 이후 재활하는 안우진은 내년 5~6월 복귀가 예상된다. 흔히 투수가 자주 수술하는 어깨 관절경 수술이 아니다. 키움은 안우진이 재활기간도 길지 않고 기량 회복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란 의료진의 설명을 접했다. 카나쿠보는 사생활 이슈가 있지만, 기량만큼은 선발로 뛰어도 될 정도라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는 없던 확실한 카드가 내년엔 둘이나 생긴다.

여기에 키움은 알칸타라와 다시 함께 하고, 새 외국인투수 네이선 와일스를 영입했다. 즉, 키움은 내년에 안우진~알칸타라~와일스~카나쿠보~정현우로 5선발을 꾸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 오랜만에 원투펀치다운 원투펀치를 볼 수 있을 듯하다.

와일스와 카나쿠보의 기량이 최대 변수다. 이들이 잘해주면 2년차를 맞이할 5선발 정현우가 한결 부담을 덜 수 있다. 여기에 안우진이 시즌 초반 없을 땐 하영민이 선발진 후미에 가세할 수 있다. 하영민까지 물량만으로 6선발 구성이 가능하다.

다른 팀들도 아시아쿼터를 선발이 가능한 투수로 뽑으면서, 내년 리그 전체적으로 선발진의 성적이 올라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그리고 그 중심에 처음부터 외국인투수 2인 체제를 시작하고 아시아쿼터, 안우진까지 가세한 키움이 있다. 상승효과는 그 어느 팀보다 가장 클 수 있다.

키움 외국인선수 4인방/키움 히어로즈

키움은 현실적으로 내년에 이를 바탕으로 탈꼴찌를 노려야 한다. 타선은 송성문이 메이저리그로 떠나면 올해보다 더 약해질 수도 있다. 내년은 선발진에 크게 의존하는 시즌이다. 아울러 선발진이 강화되면 미래까지 잡을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다. 정현우가 3~4선발에서 부담이 덜한 5선발로 갔을 때. 오히려 성장판이 확 열릴 수 있다. 내년 신인 전체 1순우로 박준현도 무리하지 않고 키울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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