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초비상! '지각쟁이+해피 벌룬 흡입' 문제아 향한 관심 사라졌다…"프랭크 기용할 생각 없는데, 1년 연장할 수도"

마이데일리
이브 비수마./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최근 해피 벌룬 흡입 사건으로 논란이 된 이브 비수마(토트넘 홋스퍼)를 향한 관심이 사라졌다.

지난 7일(한국시각) 영국 '더 선'은 "비수마가 웃음가스를 흡입하는 영상이 촬영됐다. 징계를 앞두고 있다. 같은 이유로 출장 정지 징계받은 지 1년 만이다"고 전했다.

비수마는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파티에 참석해 해피벌룬을 흡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행사에 참석한 한 여성이 이 영상을 제보했다.

이브 비수마./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비수마는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강한 사람이다. 나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강한 아프리카 남자다. 이전에도 수많은 싸움과 폭풍을 겪어왔다"면서도 "하지만, 이 사건들은 내가 깨질 수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던 무언가를 부숴버렸다. 셀 수 없을 만큼 ‘왜 하필 나인가’라고 스스로에게 물어왔다. 피해자처럼 느끼는 것이 싫지만, 내가 잃은 것은 단지 물질적인 것만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트라우마가 내 삶에 더한 것은 공포, 불안, 우울, 피해의식, 잠 못 이루는 밤들, 그리고 지속적인 불신이었다"며 "그 일(해피벌룬)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 이미 끝난 일이다. 하지만 팬들에게는 정말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비수마는 올 시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2년 6월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에서 토트넘으로 적을 옮긴 비수마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100경기를 뛰었는데, 올 시즌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그를 기용할 생각이 없다. 그는 지난 8월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을 앞두고 잦은 지각으로 인해 원정길에 함께하지도 못한 바 있다.

비수마의 계약은 올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토트넘이 비수마를 통해 수익을 남기려면 1월에 반드시 판매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토트넘에 좋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애초 에버턴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비수마를 영입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소식통에 따르면 두 구단 모두 다가오는 이적시장에서 비수마를 ‘최우선 타깃’으로 보지 않고 있으며, 스쿼드의 다른 포지션 보강이 더 시급한 상황이다"며 "이에 따라 토트넘은 다음 달 비수마를 매각하지 못할 경우, 여름에 자유계약으로 잃는 대신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비상 계획으로 더 기울게 될 전망이다"고 전했다.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하더라도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 비수마는 경기에 나서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브 비수마./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 인사이더'는 "프랭크 감독은 비수마의 계약이 다음 여름 만료되는 상황에서, 토트넘에서 그의 복귀 가능성은 전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토트넘이 계약을 1년 연장하는 선택지는 오직 이적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며 "1월 매각이 토트넘이 가장 선호하는 시나리오지만, 향후 몇 주 동안 관심이 다시 살아나지 않는다면 차선책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했다.

비수마가 토트넘에서 다시 뛰기 위해선 프랭크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놔야 하는데, 현재 프랭크 감독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프랭크 감독은 25경기에서 10승 6무 9패라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최근 노팅엄 포레스트 원정에서 0-3 대패당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1위에 머무른 상황이다.

'풋볼인사이더'는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프랭크를 향한 불만이 커지고 있으며,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몇 달 안에 구단 수뇌부가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수도 있다"며 "프랭크가 지휘봉을 잡은 한 비수마에게는 돌아올 길이 없지만, 시즌이 끝나기 전 그가 자리를 잃게 된다면 상황은 쉽게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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