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km 이 투수는 얼마나 간절했길래…2억에 꼴찌→꼴찌→꼴찌팀 오다 "개인 훈련도 韓에서, 이미 KBO 공인구로 훈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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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르트 스왈로스 시절의 카나쿠보 유토./카나쿠보 유토 SNS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개인 훈련도 한국에서 한 적이 있다."

키움 히어로즈의 첫 아시아쿼터가 된 투수 카나쿠보 유토는 KBO리그에서 성공 신화를 쓸 수 있을까.

키움 히어로즈는 2026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중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했음에도 불구하고 에이스로 활약한 라울 알칸타라를 9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새 투수 네이선 와일스와는 91만 달러, 타자 트렌턴 브룩스와는 총액 85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리고 아시아쿼터는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스 출신 카나쿠보다. 연봉 10만 달러, 옵션 3만 달러를 더해 총액 13만 달러에 계약했다.

카나쿠보는 2017년 드래프트 5라운드 지명을 받고 야쿠르트에 입단했다. 2020년에 1군에 데뷔했다. 2021시즌 10경기 4승 1패 평균자책 2.74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꾸준한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올 시즌에도 12경기 1패 1홀드 평균자책 7.71로 부진했다. 34경기 5승 4패 1홀드 평균자책 4.31의 기록을 남기고 야쿠르트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야쿠르트 스왈로스 시절의 카나쿠보 유토./카나쿠보 유토 SNS

키움 관계자는 "카나쿠보는 최고 시속 154km의 빠른 공을 던지는 정통파 우완 투수로 선발과 불펜을 두루 경험한 만큼 내년 시즌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투수진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라고 기대했다. 슬라이더와 포크볼, 체인지업, 싱커도 구사할 줄 아는 선수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도 카나쿠보의 키움 입단 소식을 전했다. 풀카운트는 "야쿠르트 시절과 같은 등번호 48번을 달게 된다. 시즌 내내 1군에서 활약한 시즌은 없었고, 올 시즌도 부진하면서 오프 시즌에 전력 외 통보를 받았다. 그리고 현역 연장을 목표로 오프 시즌에도 훈련을 이어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카나쿠보가 뛰게 될 키움은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이 2024년까지 소속돼 있었던 팀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또한 前 한신 타이거즈 출신 투수 알칸타라 키움에 소속되어 있다. 등번호는 야쿠르트 시절과 같은 48번을 달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나쿠보는 풀카운트를 통해 한국에서 뛰게 된 소감을 전했다.

그는 “한국 구단들과는 피닉스리그 등에서 맞붙을 기회가 많았다. 개인 훈련도 한국에서 한 적이 있다"라며 "내 장점은 직구이기 때문에, 직구에 강한 타자들을 상대로 내 장점이 어디까지 통할지 도전해 보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키움 히어로즈

그러면서 “한국에 가서도 팬 여러분과 나를 지지해 주신 분들을 위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말했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미 KBO리그에서 사용하는 공인구로 훈련을 하고 있다는 카나쿠보의 활약을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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