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이런 점 좋아할 거야' 애틀랜타와 1년 재계약, 악마의 에이전트는 왜 FA 재수 긍정적으로 평가했나

마이데일리
김하성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2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SNS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하성이 결국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잔류한다.

MLB.com은 16일(이하 한국시각) "김하성이 1년 2000만 달러(약 294억원) 계약으로 애틀랜타에 복귀한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지난 2021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체결한 4+1년 최대 3900만 달러(한화 약 534억원) 계약이 끝난 뒤 탬파베이와 1+1년 최대 31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이적했다.

하지만 탬파베이와 동행은 짧았다. 어깨 수술 후 복귀해서도 허리, 종아리 등 부상이 나왔고, 24경기 타율 0.241 2홈런 5타점 OPS 0.611에 그쳤다. 탬파베이로부터 웨이버 공시 된 김하성은 애틀랜타로 이적했다.

유격수 보강이 시급했던 애틀랜타에게 김하성은 안성맞춤이었다. 김하성은 애틀랜타 이적 후 본격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24경기 타율 0.253 3홈런 12타점 OPS 0.684의 성적을 냈다. 주전 유격수로 맹활약했다.

시즌 종료 후 김하성은 옵트아웃을 실행하며 FA 시장에 나왔다. 내년 연봉 1600만 달러를 받는 대신 과감하게 시장의 평가를 받고자 했다. FA 시장에서 유격수 자원이 부족한 부분도 영향을 미쳤을 터.

이후 여러 구단과 연결됐지만 김하성은 다시 애틀랜타와 손을 잡기로 결정했다. 다년 계약이 아닌 단년 계약으로 사실상 FA 3수를 택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애틀랜타가 핵심 선수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김하성과 재계약해 이번 FA 시장에서 중요한 목표 중 하나를 달성했다"며 "김하성은 9월 애틀랜타에 합류해 시즌 내내 이 팀에서 볼 수 없었던 유격수 포지션에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1600만 달러 선수 옵션을 거부하고 시장에 나갔다. 다년 계약을 따내지는 못했지만 연봉을 인상하는 데는 성공했다"고 전했다.

SI는 과거 김하성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인터뷰도 전했다.

보라스는 김하성이 애틀랜타를 좋아할 것이라는 부분을 몇 가지를 짚었는데 그 중 하나가 사령탑 윌트 와이스다.

그는 "와이스는 정말 훌륭한 내야 수비 코치다. 수비를 즐기는 선수라면 누구나 그를 좋아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하성이 애틀랜타 합류 후 성적이 오른 점도 짚었다. 특히 시즌 마지막 시리즈 전까지 타율 0.289 OPS 0.770을 기록하고 있었다. 전체 수치보다 실제 퍼포먼스가 더 좋았다는 평가다.

보라스는 "김하성은 팀에 합류했고, 무엇보다 건강했다. 편하게 자신의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매체는 "애틀랜타는 이제 유격수 자리를 채웠다. 내외야 뎁스도 다쳤다. 그리고 리그 최고 불펜 투수 2명까지 확보했다"며 "애틀랜타는 다음 시즌을 앞두고 리그 상위 5위권 페이롤 구축을 목표르 내세웠고, 실제로 지갑을 열며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이제 남은 우선순위는 선발투수뿐이다. 구단은 이미 몇몇 유력 후보들과 연결되고 있지만 실제로 얼마나 근접해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김하성과 재계약에서도 불확실성을 깨고 계약을 성사시킨 만큼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김하성. /게티이미지코리아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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