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 코스피가 8거래일 만에 40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인공지능(AI) 버블론이 재부상한 데다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1.46포인트(2.24%) 내린 3999.1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73포인트(0.07%) 오른 4093.32에 출발해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1379억원, 289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홀로 1조4368억원을 순매수했다. AI 버블론이 재점화된 데다 미국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커진 탓이다.
반도체 투톱이 동반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900원(1.81%) 내린 10만2900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는 2만4000원(4.33%) 하락한 53만원에 마감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대부분이 내림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5.54%), 현대차(-2.56%), HD현대중공업(-4.9%), 기아(-2.66%)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07%), 두산에너빌리티(0.26%)는 상승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0.06포인트(0.06%) 내린 938.23에서 출발해 계속 하락했다.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2.72포인트(2.42%) 하락한 916.11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0원 오른 1477.0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은 한국은행과 국민연금의 통화 스왑 1년 연장 등으로 전 거래일보다 3.0원 내린 1468.0원에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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