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미국 증시를 둘러싼 인공지능(AI) 수익성 논란과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되며 급락했다. 지수는 종가 기준 10거래일 만에 4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4090.59 대비 91.46p(-2.24%) 내린 3999.13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조2503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302억원, 2213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1.02%), 두산에너빌리티(0.26%)가 올랐으며, 이외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이 전 거래일 대비 2만4500원(-5.54%) 내린 41만8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HD현대중공업이 2만7000원(-4.90%) 하락한 52만4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2000원(-1.91%) 밀린 10만28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938.83 대비 22.72p(-2.42%) 내린 916.11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4074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80억원, 6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에코프로가 전 거래일 대비 8900원(-8.08%) 내린 10만13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에코프로비엠이 1만4200원(-7.90%) 하락한 16만5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알테오젠은 1만2500원(-2.87%) 밀린 42만3500원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지속되는 AI 수익성 논란 속 오늘 밤 공개되는 고용지표 경계심리 확대로 코스피가 하락했다"며 "일부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이 빅테크 종목들의 변동성을 자극했고, 비트코인까지 8만5000달러 수준으로 급락하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담배(4.90%), 다각화된통신서비스(2.73%), 화장품(2.42%), 도로와철도운송(2.28%), 카드(2.19%)가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비철금속(-11.34%), 전기제품(-5.21%), 화학(-4.29%), 조선(-3.63%), 핸드셋(-3.60%)이 위치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0원 오른 1477.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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