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유명 감독 로브 라이너(78)와 그의 아내 미셸 라이너(68)가 자택에서 흉기에 찔린 채 숨진 채 발견되면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두 사람의 살해 혐의를 받고 체포된 아들 닉 라이너(32)의 사건 당일 행적이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오후, 로브 라이너와 그의 아내 미셸 라이너는 로스앤젤레스 브렌트우드 지역에 위치한 자택에서 흉기에 찔린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15일 연예매체 TMZ 보도에 따르면, 닉 라이너는 부모의 피살 현장 발견 몇 시간 전인 14일 오전 4시쯤 산타모니카의 더 피어사이드 산타모니카 호텔에 신용카드로 체크인했다. 이는 그가 13일 밤 코난 오브라이언의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아버지와 격렬한 언쟁을 벌인 지 불과 몇 시간 뒤의 일이었다.
특히, 닉은 호텔 체크인 과정에서 피가 묻은 흔적을 남긴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LAPD 강도·살인과 형사들은 15일 해당 호텔을 찾아 증거를 수집하고 직원들을 인터뷰하는 등 수사를 진행했다.
TMZ는 앞서 닉이 코난의 파티에서 보인 이상 행동을 목격자들의 증언을 통해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닉이 손님들과 거의 교류하지 않았고, 화려한 파티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게 후드티 차림으로 돌아다녔으며, 무엇인가에 취해 있는 듯 보였다고 전했다.
닉 라이너는 이후 로스앤젤레스 도심 인근 엑스포지션 파크에서 약 20마일 떨어진 곳에서 추적되어 체포됐다.
LA 카운티 셰리프국 대변인에 따르면, 닉은 현재 보석 없이 트윈 타워스 교정시설에 수감돼 있다.
한편, 버라이어티가 입수한 성명에서 라이너 가족은 "미셸과 로브 라이너의 비극적인 사망 소식을 깊은 슬픔 속에 전한다"며 "갑작스러운 상실에 큰 충격을 받았으며, 이 믿기 힘든 어려운 시기에 사생활을 존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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