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이음, 신해운대·센텀·기장 정차···부산 동부권 서울 접근성 개선

[포인트경제] 부산 동부권의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중앙선과 동해선을 잇는 KTX-이음 정차 확대가 확정되면서 해운대·기장권 주민들의 이동 편의와 지역 교통 여건에 변화가 예상된다.

부산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15일 중앙선(부전~청량리) KTX-이음 추가 정차역으로 신해운대역·센텀역·기장역을 최종 확정했다. 오는 30일부터 해당 역에서 KTX-이음 이용이 가능해진다.

중앙선 KTX-이음은 신해운대역에 하루 8회, 센텀역과 기장역에 각각 하루 2회 정차하며 전체 운행 횟수는 기존 하루 6회에서 18회(상·하행 각 9회)로 확대된다. 안동서울 이동 시간도 3시간 38분으로 약 18분 단축된다.

이로써 동부산권 주민들은 부산역까지 이동하지 않고도 생활권 인근에서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동해선(부전~강릉 구간은 3시간 54분으로 단축돼, 부산과 경북·강원 동해안 권역을 3시간대로 연결하게 된다.

시는 이번 정차 확대가 국토교통부·한국철도공사와의 장기간 협의와 함께 해운대구·기장군 등 동부산권 지자체, 지역 주민의 유치 노력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결정으로 부산의 생활권이 수도권은 물론 경북·강원까지 확대되고 관광과 산업을 잇는 핵심 교통축이 마련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이용 수요에 따라 정차 횟수 확대와 연계 교통망 보강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