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가 1019억원 마무리 영입한 게 뭐 대단하다고…ML 최고 에이스 트레이드? 2년 연속 사이영 투수니까

마이데일리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타릭 스쿠발./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A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31)를 3년 6900만달러에 영입했다. 그러나 이 팀은 수억달러를 쉽게 쓰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구단이다.

최근 미국 언론들 사이에서 다저스가 타릭 스쿠발(29,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을 영입할 수 있다는 얘기가 지속적으로 흘러나온다. 뉴스위크도 14일(이하 한국시각) 한번 더 확인했다. 스쿠발의 반대급부로 타일러 글래스노우(32)가 언급된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타릭 스쿠발./게티이미지코리아

다저스는 이미 메이저리그 최강 선발진을 자랑한다. 전설 클레이튼 커쇼가 은퇴했지만, 사사키 로키가 불펜 외도를 마치고 내년에 선발진에 돌아온다. 원투펀치 야마모토 요시노부, 블레이크 스넬에 오타니쇼헤이, 글래스노우, 에밋 쉬한, 사사키로 6선발까지 꾸릴 수 있다.

그러나 전부 부상 경력이 있고, 장기레이스에서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스쿠발은 2020년에 데뷔, 작년을 시점으로 메이저리그 최고투수 반열에 올랐다. 작년 31경기서 18승4패 평균자책점 2.39, 올해 31경기서 13승6패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했다. 2년 연속 190이닝, 220탈삼진을 돌파했다. 그리고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스쿠발의 반대급부로 글래스노우가 언급된다는 게 뉴스위크의 보도다. 결국 특급 선발 1명을 맞바꾸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지만, 미래가치 측면에서 스쿠발이 우위인 건 사실이다. 스쿠발은 글래스노우보다 3살 어리고, 건강하다. 최근 2년간 철완을 과시했다.

ESPN은 “다저스의 스쿠발 트레이드 가능성이 크다. 다저스는 디트로이트가 원하는 걸 지불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팀 중 하나다. 스쿠발을 디트로이트에서 내보내려면, 엄청난 규모의 스타와 유망주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뉴욕포스트는 “다저스는 글래스노우를 내놓을 의향이 있다”라고 했다.

디트로이트는 빅마켓은 아니다. FA까지 1년 남은 스쿠발을 미리 다년계약으로 묶기 어려워 보인다. 그러면 트레이드가 필요하고, 다저스가 적극적이라는 게 미국 언론들의 설명이다. 다저스는 스쿠발에게 역대 투수 최고대우를 해줄 수 있는 팀이다.

디 어슬래틱 짐 보든은 13일 윈터미팅을 돌아보며 “다저스는 디아즈를 영입하며 이번 오프시즌에도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계획을 보여줬다. 하지만 더 큰 움직임을 기대하고 있을 수도 있다”라고 했다. 스쿠발 영입을 의미한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타릭 스쿠발./게티이미지코리아

다저스가 스쿠발 트레이드에 성공하면, 과거 글래스노우처럼 장기계약을 안겨줄 가능성이 크다. 야마모토가 보유한 투수 최고대우, 3억2500만달러 이상의 금액을 안길 것인지를 지켜봐야 한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다저스가 1019억원 마무리 영입한 게 뭐 대단하다고…ML 최고 에이스 트레이드? 2년 연속 사이영 투수니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