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소식] 김민석 총리, 경주시청 방문해 'APEC 성공 주역들에 감사'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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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총리, 경주시청 방문해 'APEC 성공 주역들에 감사' 격려
■ 내년도 예산안 사상 최대 2조1000억 편성… 서민경제·포스트 APEC 집중 투자


[프라임경제] 김민석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경주시청을 찾아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운영에 참여한 시청 직원들을 격려하고 주요 부서를 둘러봤다.

경주시는 김 총리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시청에 도착해, 중국 출장 중인 주낙영 시장을 대신해 송호준 부시장의 영접을 받은 뒤 APEC 현업 부서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고 20일 밝혔다.

김 총리는 식품위생과, 교통행정과, 도로과, 안전정책과 등을 돌며 정상회의 기간 도시 안전관리와 교통 대책 등에서 직원들이 보여준 노력과 헌신을 듣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회의 기간 새벽부터 심야까지 이어진 근무와 돌발 상황 대응을 언급하며 김 총리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리를 지켜준 경주시 공무원 여러분이 APEC 성공의 주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APEC 정상회의는 지방도 세계를 이끌 수 있음을 보여준 성공사례로 기록됐다"며 "경주는 다른 지자체의 부러움을 받는 도시가 됐다. 포스트 APEC 사업을 통해 이러한 성과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모든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시민 한 분 한 분의 성숙한 협조 덕분"이라며 "경주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송호준 부시장은 "정상회의가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것은 여러 부서 공무원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직원들을 직접 격려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총리에게 말했다.

이번 방문은 공개 행사 없이 비공식 일정으로 진행됐다. 김 총리는 의전을 최소화하고 실무 부서를 직접 찾아 현장 상황을 점검하며 직원 의견을 청취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주시는 총리 방문을 계기로 부서별 간단한 업무보고와 함께 애로사항도 전달했다. 일부 부서에서는 정상회의 기간 단기 인력 보강, 야간 근무 부담, 시설 확충 필요 등이 건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도 예산안 사상 최대 2조1000억 편성… 서민경제·포스트 APEC 집중 투자
사회복지 28% 최다 배분…청년·저출생·서민경제에 예산 확대
APEC 기념관 등 113억원 규모 '포스트 APEC 사업' 본격 추진

경주시는 사상 최대 규모인 2조1000억원의 내년도 본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올해보다 750억원(3.7%) 증가한 규모로, 일반회계 1조7840억원, 특별회계 3160억원으로 구성됐다.

경주시는 경기침체로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국·도비 공모 대응과 국가투자예산 확보에 나서 역대 최대 예산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불요불급한 사업을 조정하고 경상경비·보조금·업무추진비 절감 등 세출 구조조정으로 증가한 가용재원을 민생 중심 분야에 배분했다고 강조했다.

주요 편성 방향은 △포스트 APEC 기반 구축 △취약계층 지원 △저출생 대응 △서민 경제 안정 △청년정책 강화 등이다.

분야별 예산은 △사회복지 5,896억원(28.1%)으로 가장 크고 △공공질서·안전·환경 3152억원(15%) △국토·지역개발 2482억원(11.8%) △농림해양수산 2322억원(11.1%) △문화·관광 1979억원(9.4%) △교통·물류 802억원(3.8%) 순이다.

포스트 APEC 사업에는 113억원을 편성했으며, △APEC기념관 25억원 △미디어월 조성 15억원 △보문관광단지 나이트 트레일 15억원 △포스트 APEC 경상북도 투자포럼 3억원 등을 포함했다.

취약계층·저출생 대응을 위해 △어르신 대중교통 무료승차 41억원 △출산축하·장려금 42억원을 배정했고, 청년정책 분야에는 △청년 주택자금지원 10억원 등 총 116억원을 투입한다. 지역경제 안정을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80억원 △중소기업 운전자금 32억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15억원 등이 반영됐다.

공약 및 현안 사업으로 △천북동산교~면소재지 확포장 36억원 △신실크로드520센터 8억원 △외동산단 복합문화센터 7억원 △현곡체육공원 20억원 △베이스볼파크 3구장 10억원 △불국구정새마을교 5억원 △천북화산안길교 4억원 등이 순차적으로 마무리된다. 도로·농어촌 기반 정비도 이어져 △동국대~현곡 도로개설 36억원 △모화2리 도시계획도로 10억원 △문산산단~부영아파트 도시계획도로 5억원 등 관련 사업이 잇따라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 △경주역 공영주차장 확장 8억원을 포함 14개 공용주차장 조성 예산을 반영했다. 도시환경을 위해 △도시바람길 숲 91억원을 편성해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한다. 재해·재난 대응에는 △산림·문화재 재선충 방제 107억원 △라원지구 배수개선 73억원 △경주교 재가설 50억원 △대천지구 풍수해생활권 정비 18억원 등이 포함됐다.

미래 성장 분야에서는 △SMR제작지원센터 80억원 △글로벌원자력공동캠퍼스 40억원 △e모빌리티 기술혁신 5억원 △탄소 소재·부품기업 지원 3억원 등이 반영됐다.

내년도 예산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11일 확정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예산안은 APEC 성과를 미래 발전으로 연결하고, 어려운 여건에도 서민경제 안정과 미래 성장 기반 조성에 중점을 뒀다"며 "특히 청년정책을 포함한 주요 민생 분야 지원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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