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역대 최대 실적'에 AI 버블 우려 '쏙'...코스피도 급반등

포인트경제
엔비디아 /로이터 갈무리
엔비디아 /로이터 갈무리

[포인트경제] 최근 미국발 악재로 약세 흐름을 이어오던 코스피가 20일 반등하며 4000선을 회복했다.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인공지능(AI) 투자심리를 다시 자극한 영향이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8% 상승한 4030.97에 출발했다. 엔비디아 실적 모멘텀을 계기로 투자 심리가 빠르게 개선되는 모습이다.

전날 코스피는 장중 3854.95까지 밀리며 급락했다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일부 회복한 뒤 3929.51로 마감했었다. 뉴욕증시 역시 과매도 구간 인식이 확산되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동반 반등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0.10% 상승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38%, 0.59% 올랐다. 특히 장 막판 들어 AI 대표주를 중심으로 기술주 매수세가 강화되며 주요 지수가 상승 반전했다.

이날 기대를 모았던 엔비디아는 정규장에서는 2.85% 상승했고, 장 마감 직후 발표된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엔비디아의 자체 회계연도 3분기(8~10월)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2% 증가한 570억1000만달러(약 83조40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549억2000만달러)를 큰 폭으로 상회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 역시 650억달러 수준을 전망하며 성장세 지속을 예고했다. AI 수요가 이어지면서 버블 우려가 과도했다는 평가가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조정은 글로벌 AI 밸류에이션 부담이 촉발한 기술주의 단기 변동성에 가깝다”며 “엔비디아 실적이 다시금 AI 투자 사이클의 견조함을 입증한 만큼 단기적인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엔비디아 '역대 최대 실적'에 AI 버블 우려 '쏙'...코스피도 급반등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