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북중미의 아이티가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아이티는 19일 퀴라소에서 열린 나카라과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북중미예선 C조 6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아이티는 나카라과전 승리로 3승2무1패(승점 11점)의 성적으로 북중미월드컵 C조 예선을 1위로 마쳐 북중미월드컵 본선 직행에 성공했다. 아이티는 국내 사정으로 인해 월드컵 예선 홈경기를 아이티에서 치르지 못한 채 인근 국가인 퀴라소에서 치러왔다. 아이티는 지난 1974년 월드컵 이후 52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영국 BBC는 19일 '아이티는 나카라과를 이기고 사상 두 번째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아이티 대표팀 감독은 아이티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며 '프랑스 출신 미뉴 감독은 지난해 아이티 대표팀 감독에 임명된 이후 아이티를 방문하지 못했다. 2010년 아이티에서 발생한 대지지니 이후 아이티는 혼란에 빠져있고 무장 폭력단이 수도를 장악했다. 아이티는 납치, 범죄, 테러 활동 및 사회 불안 위험으로 인해 여행이 자제되는 국가'라고 전했다.
미뉴 감독은 "너무 위험해서 아이티를 방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나는 보통 내가 일하는 국가에서 거주하지만 아이티에서는 그럴 수 없다. 아이티로 향하는 국제선 항공편이 없다"고 전했다.
BBC는 '지난 월드컵에서 카메룬 대표팀 코치를 맡았던 미뉴 감독은 아이티축구협회 관계자들과의 통화를 통해 현지 선수들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미뉴 감독은 "아이티축구협회 관계자들이 나에게 정보를 줬고 나는 원격으로 팀을 지휘했다"고 이야기했다.
아이티 대표팀은 전원 해외파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티 대표팀에서 최다골을 기록 중인 공격수 나존은 이란 에스테그랄 소속이다. 또한 아이티 대표팀 선수들은 미국과 캐나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프랑스, 잉글랜드, 스위스, 독일 등 다양한 유럽 클럽에서 활약하고 있다. 황희찬의 울버햄튼 동료 벨레그라데도 아이티 대표팀 소속으로 월드컵 본선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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