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콧수염 에이스'가 트레이드 소문을 일축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폴 스킨스(23·미국)가 최근 불거진 뉴욕 양키스 이적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양키스 이적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확실히 그었다.
스킨스는 18일(이하 한국 시각) 팟캐스트 '댄 패트릭 쇼'에 출연해 양키스 이적 루머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몇 시간 동안 답답했지만, 그 후로 극복하고 그날 밤 늦게 언론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좋은 소식이든 나쁜 소식이든 앞으로 나올 소식이 있을 거다. 분명히 (양키스 이적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고 힘줬다.
그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32경기 출전해 187.2이닝을 먹어치우며 10승 10패 평균 자책점 1.97 탈삼진 216개를 적어냈다. 팀 전력이 강하지 못해 기대 이하의 승수에 그쳤으나,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 가운데 유일하게 1점대 평균 자책점을 올렸다. 100마일(시속 약 161km)에 달하는 광속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거머쥐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크리스토퍼 산체스와 LA 다저스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여유 있게 제쳤다. 1위 표 30장을 독식하며 총점 210으로 만장일치 사이영상 영예를 안았다. 내셔널리그 역대 29번째 만장일치 사이영상 주인공이 됐다. 2024시즌 빅리그에 데뷔해 23경기 11승 3패 평균 자책점 1.96 탈삼진 170개를 찍고 내셔널리그 신인왕이 됐고, 올해 최고의 투수로 떠올랐다.

두 시즌 동안 55경기 출전에 21승 13패 평균 자책점 1.97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95를 마크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발 투수로 성장했고, 곧바로 양키스 이적 소문이 터졌다. 피츠버그 팀 동료의 말을 인용한 보도가 나오면서 스킨스의 양키스 이적설에 불이 붙었고, 2029년 FA 초대박 이전에 팀을 옮길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었다. 하지만 스킨스가 직접 루머를 일축하면서 트레이드 소문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셔널리그에서 스킨스가 사이영상을 받았고,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타릭 스쿠발이 2년 연속 대업을 이뤘다. 스쿠발은 올 시즌 31경기에 나서 195.1이닝을 소화하며 13승 6패 평균 자책점 2.21 탈삼진 241개를 마크했다. 사이영상 투표에서 1위 표 26장을 얻으며 총점 198로 1위에 올랐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개럿 크로셰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헌터 브라운을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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