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순익 뒷걸음질… “보험손익 악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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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까지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5.2% 감소했다. / 픽사베이
올해 3분기까지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5.2% 감소했다. / 픽사베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올해 3분기까지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5.2%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이 19일 공개한 ‘2025년 1~9월 보험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기준 보험사(생명보험 22개사, 손해보험 31개사) 당기순이익은 11조2,91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조191억원(15.2%) 줄어든 규모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생보사의 순익은 4조8,301억원으로 전년 대비 4,391억원(8.3%) 감소했다. 자산처분·평가이익 등으로 투자손익이 개선됐지만 손실부담비용 증가 등으로 보험손익이 악화된 영향이다. 3분기 누적 기준 보험손익은 전년보다 20.9% 줄었다.  

손보사의 실적도 감소했다. 손보사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1조5,800억원(19.6%) 줄어든 6조4,610억원에 그쳤다. 투자손익이 개선에도 손해율 상승 등으로 보험손익이 전년보다 35.6% 줄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3분기 누적 수입보험료는 183조3,8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조1,977억원(8.4%) 증가했다.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89조4,1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 늘었다. 손보사 수입보험료는 93조9,659억원으로 전년보다 6.3% 증가했다.

보험사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6%, 10.26%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27%p(퍼센트포인트), 1.02%p 하락했다.

보험사의 총자산과 총부채는 1,327조2,000억원, 1,175조9,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각각 58조3,000억원(4.6%), 49조1,000억원(4.4%)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151조3,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9조1,000억원(6.4%) 늘었다.

금감원은 “올해 3분기까지 보험회사 순이익은 손해액 증가 및 보험계약 손실 비용으로 인한 보험손익 악화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에 대비해 재무 건전성을 제고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주요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보험사 당기손익, 재무건전성 변동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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