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UAE와 미래지향적 파트너십 구축 합의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G20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제가 취임 후 처음으로 국빈으로 방문한 나라가 UAE"라며 "한국과 UAE가 서로에게 얼마나 소중한 파트너인지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UAE는 중동, 아프리카 국가 중 우리나라와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라며 "양국 간의 협력은 바라카 원전 사업, 아크 부대라는 것으로 명확하게 특정지어진다고 생각한다. 이를 기반으로 매우 여러 면에서 협력 관계가 이뤄졌음을 정말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또 이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UAE 간의 협력 관계가 더 넓게, 더 깊게, 더 특별해지길 바란다"며 "확고한 신뢰와 상호 존중 그리고 형제의 정신을 기반으로 앞으로 어떤 외교의 상황 변화가 있더라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 후퇴하지 않도록 더욱 견고하게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지금껏 쌓아온 특별한 우정을 기반으로 양국 간 관계가 한 차원 더 높은 단계로 새롭게 도약 할 것"이라며 "서로가 100년의 동행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고 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이날 △확대 및 단독 정상회담 △MOU 교환식 △국빈 오찬 등을 통해 한국과 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불가역적이고 항구적인 발전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특히 양 정상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국방·방산 △원자력 △AI △보건·의료 △문화 등 양국 모두에게 중요한 전략 분야에서 공동 번영을 위한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가기로 합의했다. 

먼저 경제·투자 분야에서 이 대통령은 우리가 중동 국가와 맺은 최초의 FTA인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난 2023년 모하메드 대통령의 대한국 투자 공약이 양국 경제의 공동 번영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모하메드 대통령도 동감하며 "AI 등 차세대 산업 분야에서 신규 투자 및 협력을 통해 양국 간 깊은 신뢰와 전략적 연대를 보여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굳건한 신뢰를 기반으로 공동생산, 기술협력 등 국방·방산 분야를 더욱 전략적인 차원으로 발전시키고, 지속 가능한 협력으로 이어 나가기로 합의하는 한편 원자력 분야에서 UAE가 지난해 9월 바라카 원전 마지막 호기인 4호기까지 상업운영을 성공적으로 개시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양국 간 교류·협력의 상징인 바라카 원전 모델을 기반으로 양국이 글로벌 시장에 함께 진출하기 위한 협력 모델을 만들기로 했다. 

다음으로 AI 분야에서 양 정상은 향후 100년을 함께 할 형제 국가로서 두 나라가 투자와 개발, 그리고 결과물을 제3국에 수출하는 것까지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공감함에 따라 양국이 AI와 에너지, 방산 등 3대 분야를 통합 연계한 대형 협력 프로젝트도 발굴하고 추진키로 했다. 

또 한국의 국가AI전략위원회와 UAE의 인공지능첨단기술위원회 간 MOU 체결을 통해 AI분야 협력을 제도화해 나가기로 했다. 

보건·의료 분야에서 이 대통령은 "현지 의료 서비스와 바이오헬스 등 미래 의료 산업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고, 모하메드 대통령은 "한국의 의료 역량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UAE 국민들이 더욱 다양한 한국 의료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문화 분야에서 양 정상은 소프트파워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 서로의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을 확인했고, 중동 지역에서 'K-컬처' 확산을 위한 거점으로서 UAE와 한국이 문화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양 정상은 한반도 문제와 중동 정세를 포함한 지역·국제 문제에 대해서도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양국의 100년 동행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국방·방산, 인공지능, 원자력, 보건·의료 등 양국 모두에게 경쟁력과 전략적 중요성이 큰 분야가 참으로 많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모하메드 대통령께서 진심으로 강조하고 계신 양국이 거래와 계약을 통한 이익 추구라는 것을 넘어서서 모두의 성장과 공동 번영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갈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인 협력 구조를 단숨에 그리고 단단히 구축해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정상회담 직후 △AI와 첨단기술 △과학 △우주 △통상 △지식재산 △의약 △원자력 등 분야에서 7건의 협력 문건이 교환됐으며, 양 정상은 양국 관계를 불가역적이고 항구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의지를 담은 '한국과 UAE 백 년 동행을 위한 새로운 도약'이라는 제하의 공동선언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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