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에버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뒤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스콧 맥토미니(SSC 나폴리)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에버튼은 현재 나폴리 미드필더 맥토미니 영입을 위해 7000만 유로(약 1190억원)에 달하는 거액 오퍼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맥토미니는 맨유 유스 출신이다. 2002년 맨유에 입단했으며 2016-17시즌 1군 무대 데뷔 이후 2018-19시즌부터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강한 투지와 헌신적인 플레이로 팬들의 신뢰를 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약점이 드러났다. 투박한 볼터치와 부족한 패스 능력은 맨유의 불안 요소로 꼽혔고, 2023-24시즌부터 후보 자원으로 밀려났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맥토미니는 22년 만에 맨유를 떠나 나폴리로 이적했다. 이 결정은 결과적으로 성공이었다. 맥토미니는 지난 시즌 36경기 13골 4도움을 기록하며 나폴리의 우승을 견인했고 리그 MVP를 수상했다. 올 시즌에는 세리에 A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이 활약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다.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관심을 보였으며 맨유 또한 복귀를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에버튼도 경쟁에 가세했다. 에버튼은 높은 이적료 제시를 통해 나폴리의 승인 가능성을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

‘피차헤스’는 “에버튼은 수비와 공격 모두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를 원하며, 중원 강화가 필요하다. 맥토미니를 재건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맥토미니의 침투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마루앙 펠라이니와 비교되는 부분이 있다고 본다. 상당한 금액 투자는 에버튼의 야망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맥토미니가 에버튼으로 이적한다면 ‘친정팀’ 맨유에 비수를 꽂는 결과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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