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일랜드의 영웅’ 트로이 패럿(AZ 알크마르)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7일(이하 한국시각) “패럿은 아일랜드를 월드컵 플레이오프 라운드로 이끄는 해트트릭을 기록한 뒤 그의 가치가 역대 최고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2017년 토트넘 유스팀에 합류한 패럿은 2019년 토트넘 1군에 올라갔지만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손흥민(LA FC)의 존재로 출전이 어려웠고, 밀월, 입스위치 타운, MK 돈스, 프레스턴, 엑셀시오르, 로테르담에서 임대 생활을 이어갔다.
패럿은 2024년 AZ 알크마르로 완전 이적했다. 현재 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 중이며 지난 시즌 47경기에서 20골 4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도 14경기에서 13골 1도움을 올리며 절정의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최근 열린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아일랜드를 살려냈다. 패럿은 16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헝가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지역 최종예선 F조 6차전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아일랜드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아일랜드는 이 승리로 헝가리를 3위(승점 8점)로 밀어내고 2위(승점 10점)로 올라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했다.
해당 활약이 이어지며 EPL 구단들의 관심도 커졌다.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울버햄튼 원더러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에버튼이 모두 패럿 영입을 원하고 있다.

패럿이 EPL로 복귀할 경우 ‘친정팀’ 토트넘에 비수를 꽂을 가능성도 있다. 토트넘 시절 백업에 머무르며 정기적인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풋볼 인사이더’는 “패럿은 EPL 구단에서 영입을 희망하고 있으며 1월 이적시장에서 웨스트햄, 울버햄튼, 에버튼이 영입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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