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10월 말 기준 인구 39만9898명…'인구 40만 시대' 눈앞

[프라임경제] 충남 아산시(시장 오세현)가 '인구 40만명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2004년 20만명, 2014년 30만명을 넘어선 이후 약 10년 9개월 만에 또 한 단계 성장하게 된 것이다.

10월 말 기준 아산시 인구는 외국인 포함 약 39만9898명으로, 102명이 더 늘면 40만명을 돌파하게 된다. 최근 매달 500~600명씩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이달 내 40만명 돌파가 확실시된다.

특히, 아산의 성장세는 국가적 저출생과 인구 감소 속에서 이례적이다. 2024년 기준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48명인 반면, 아산시는 0.988명으로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의 배경에는 산업·주거·교통이 조화를 이룬 도시 구조가 자리한다. 삼성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과 연계된 산업단지와 배방·탕정 일원의 대규모 주택단지, 사통팔달 교통망이 청년층 유입을 이끌었다. 교육·문화 인프라 확충도 젊은 세대에게 '살고 싶은 도시'로 인식되는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3년간 주민등록 인구는 △2022년 33만4539명 △2023년 34만5796명 △2024년 35만5014명으로 매년 1만명 안팎 증가했다.

출생아 수 역시 회복세를 보인다. 2019년 1969명으로 2000명 이하였던 출생아 수는 지난해 2198명으로 5년 만에 2000명대를 회복했으며, 올해 기준으로 합계출산율 1명 회복도 예상된다. 이는 지역 차원의 출산·양육 친화 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외국인 인구도 꾸준히 늘어, 2022년 3만728명에서 2025년 10월 현재 4만1026명으로 3년 만에 30% 이상 증가하며, 아산이 내·외국인 모두에게 매력적인 글로벌 생활 도시로 자리 잡고 있음을 나타낸다.

아산시는 청년층이 안심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청년내일카드 지원, △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 △출생축하금, △임산부 100원 행복택시 운영 등 생애주기별 정책을 추진 중이다. 또한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육아종합지원센터 운영, △로컬푸드 어린이집 급식 지원 등으로 가정양육 부담을 줄이고 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국가적 저출생 위기 속에서도 아산의 노력은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며 "시민 체감형 출산·양육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40만 돌파를 넘어 50만 자족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