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전시가 합성생물학 기반의 바이오 신산업 육성과 지역 바이오 생태계 고도화를 위해 싱가포르의 주요 바이오 혁신기관을 방문하며 해외 협력 강화에 나섰다.

대전시에 따르면 최성아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싱가포르를 방문해 대전테크노파크 원장,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등 '대전 글로벌 혁신특구' 관계기관 및 참여기업과 함께 글로벌 협력 모델 발굴과 대전 바이오기업의 해외 진출 방안을 모색했다.
대전시가 '글로벌 혁신특구' 사업의 해외 네트워크 거점으로 주목한 싱가포르는 자원이 제한된 도시국가임에도 정부의 전략적 투자와 A*STAR(과학기술청) 중심의 연구개발 체계, 그리고 대학·기업·정부가 긴밀히 연결된 구조를 바탕으로 아시아 최고의 바이오 허브로 성장했다.
또한, 완화된 규제 환경을 통해 기업의 신속한 제품 개발이 가능한 국가로, 특구 참여기업의 신제품 실증과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 역할이 기대된다.
최성아 부시장은 13일 머크(Merck) 싱가포르와 SINERGY(합성생물학 산·학·연 컨소시엄), SIFBI(식품생명공학 혁신연구소)를 차례로 방문해 합성생물학 분야의 공동연구, 기술 실증, 인력 양성, 스타트업 지원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머크 싱가포르는 아시아 바이오의약품 생산 거점으로, 자동화 설비와 스마트팩토리 기반 생산공정을 운영 중이다. 최 부시장은 M-Lab 협업센터와 CTS Lab(바이오 안전성 시험 연구소)을 방문해 주요 바이오 공정 문제 해결과 실증 환경 조성 방안을 살폈다.
이어 방문한 SINERGY는 싱가포르 국립대(NUS)와 ASTAR가 공동 운영하는 기관으로, DNA 부품 설계·미생물 대사공학·바이오파운드리 기술을 기반으로 연구부터 창업까지 이어지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최 부시장은 합성생물학 기반 스타트업 창업과 기술 상용화를 위한 산·학·연 연계 전략을 공유하고 대전 특구 실증사업과의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SIFBI(식품·바이오 혁신연구소)에서는 세포 배양육과 발효 단백질 등 차세대 식품 바이오 분야의 공동연구 및 기술 실증 방안을 논의하며 연구시설을 둘러봤다. 또한, 방문 마지막 날에는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식품·바이오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Innovate 360'과 중소벤처기업부·중진공이 공동 운영하는 'KSC 싱가포르'를 방문해 협력 네트워크 확대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실증 테스트베드 마련 △바이오 소재 공동연구 △국내외 식품안전 규제·인증 정보 교류 등 대전 첨단바이오제조 글로벌 혁신특구 사업과 연계한 실질적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최성아 부시장은 "싱가포르는 연구개발에 그치지 않고 기술을 산업과 시장으로 빠르게 연결하는 도시"라며 "대전이 가진 연구개발 중심 역량에 싱가포르의 산업화 모델을 결합해 글로벌 바이오 혁신 선도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부시장은 글로벌 방산·우주항공기업 에어버스 그룹의 싱가포르 캠퍼스를 방문해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항공기 조종사 훈련센터(AATC)를 시찰하고, 우주항공 분야 협력 방안과 대전시 주력산업 전반의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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