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수능, 1교시 결시율 9.4%... 전년 대비 4.0%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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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경제] 13일 치러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1교시 결시율이 9.4%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수능보다 4.0%포인트(p)나 낮은 수치로, '킬러 문항' 배제와 복합적인 입시 변수로 인해 수능의 중요도가 더욱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부산 연제구 연제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고3 수험생들이 차분하게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부산 연제구 연제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고3 수험생들이 차분하게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역대급 낮은 결시율... 응시생 수능 의지 강화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1교시 국어 영역에 지원한 수험생 54만 8376명 중 49만 7080명이 응시하여 9.4%의 결시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결시율은 13.4%로 응시자 수는 47만4272명이었다.

정부의 킬러 문항 배제 기조로 인해 '공정 수능'에 대한 기대 심리가 높아지면서, 내신 성적(학생부)이 부족하더라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추려는 수시 응시자와 정시 준비생들이 결시하지 않고 대거 시험장에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또 최근 주요 대학의 입시 전형 및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의 논의가 이어지면서 '재도전'을 위한 기준 점수 확보의 중요성이 커진 것도 결시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충남(12.21%), 인천(11.82%), 대전(11.56%) 등이 전국 평균(9.4%)보다 높은 결시율을 보인 반면, 부산(6.64%)이 가장 낮은 결시율을 기록했다. 서울의 결시율은 8.78%로 나타났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종로학원 대입 수능 분석 상황실에서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와 강사들이 국어 영역 문제를 분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종로학원 대입 수능 분석 상황실에서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와 강사들이 국어 영역 문제를 분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오후 늦은 시간 시험이 모두 종료되면, 입시 전문가들은 킬러 문항이 배제된 후 변별력이 어디서 나왔는지에 집중하여 난이도 분석을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수학 영역과 탐구 영역에서 '준킬러 문항'의 난이도가 당락을 가르는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1교시 국어 영역과 2교시 수학 영역에 대하여 EBS 현장교사단 및 입시 업체의 초기 분석 결과로 전반적으로 '킬러 문항' 배제 기조는 유지되었으나,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한 장치가 마련되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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