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저씨, X발 새끼들이 많아" 민희진…결국 “뉴진스 멤버들 선택 존중”[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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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전날 소속사로의 복귀 의사를 밝힌 뉴진스 멤버들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민 전 대표의 과거 기자회견 발언과 멤버들의 BBC 인터뷰 내용도 재조명되고 있다.

민 전 대표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어제 멤버들이 함께 복귀하기로 한 결정은 깊은 고민과 대화를 거쳐 내린 선택일 것”이라며 “그 선택을 존중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1년간 어도어와 전속계약 분쟁을 벌여온 뉴진스는 지난 12일 해린과 혜인이 복귀를 선언한 데 이어, 민지·하니·다니엘도 복귀 의사를 밝히며 멤버 전원이 소속사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앞서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해 8월 민 전 대표가 어도어 대표직에서 해임된 이후, 그의 복귀를 요구하며 갈등을 빚어왔다. 그해 11월에는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하고 법적 공방을 이어가기도 했다.

민 전 대표는 “저는 어디서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상황에서도 뉴진스는 다섯 명으로 온전히 지켜져야 한다”며 “멤버들이 더 나은 뉴진스가 되길 바라며, 무엇보다 멤버 모두가 행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뉴진스를 지켜준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어려움을 극복하고 복귀하는 멤버들을 따뜻하게 맞아달라”고 덧붙였다.

멤버들의 어도어 복귀로 장장 1년간 이어졌던 ‘민희진의 난’이 사실상 막을 내린 가운데, 민 전 대표의 과거 기자회견 발언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4월 25일 민 전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약 2시간 동안 하이브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개저씨들이 나 하나 죽이겠다”며 “이 업계에선 욕이 안 나올 수가 없다. X발 새끼들이 너무 많다”, “들어올 거면 맞다이로 들어와, 뒤에서 X랄 떨지 말고” 등 원색적인 표현으로 하이브 임원진을 공개 비난했다.

이후 일각에서는 민 전 대표를 ‘국힙 원탑’(국내 힙합 1위)으로 부르며, 미국 힙합계의 전설 투팍 샤커에 비유하기도 했다. 또 ‘K팝 아이돌계의 혁명가’라는 별칭이 붙었다.

뉴진스./마이데일리DB

뉴진스 멤버들도 스스로를 ‘혁명가’로 표현했다. 이들은 지난 3월 영국 BBC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법원 판결에 실망했다”며 “아마도 이것이 한국의 현재, 현실일지 모른다. 하지만 그래서 변화와 성장이 필요하다고 믿는다. 한국이 우리를 혁명가로 만들려는 것 같은 기분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혁명’을 자처하며 어도어 탈출을 시도했던 뉴진스의 모험은 결국 실패로 막을 내렸다.

한편 민 전 대표는 하이브와의 소송은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여러 소송이 동시에 진행되며 우리 모두에게 어려운 시기가 길게 이어졌다”며 “저와 하이브 간의 소송은 뉴진스와는 전혀 관계없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진실이 규명되길 바란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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