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월드컵경기장 노찬혁 기자] 볼리비아 축구대표팀이 한국 원정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기 위한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스카르 비예가스 감독이 지휘하는 볼리비아 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과 11월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볼리비아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지역 최종예선에서 7위를 기록하며 대륙간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했다.
볼리비아에 한국전은 플레이오프 준비 과정에서 중요한 ‘모의고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은 11월 A매치에서 포트2 확보를 노리고 최정예 멤버를 투입할 예정이다.
비예가스 감독은 한국과 일본을 상대하는 이번 A매치 일정에서 컨디션 관리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그는 “대한민국처럼 경쟁력 있는 팀과 맞붙기 위해 강점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일본전은 체력 회복이 핵심이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볼리비아는 13시간에 달하는 시차를 극복하기 위해 10일 한국에 입국했다. 비예가스 감독은 “긴 시차 적응에 초점을 뒀다. 도착 직후 휴식을 취했고, 3차례의 연습경기를 치렀다”고 설명했다.
공식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진행된 훈련에서도 볼리비아 선수단은 컨디션 조절에 집중했다. 선수단은 가볍게 볼 터치로 몸을 푼 뒤 ‘둥글게 둥글게’ 게임과 론도 훈련으로 워밍업을 진행했다. 이어 코디네이션 훈련으로 전체적인 리듬과 호흡을 끌어올렸다.

훈련장은 전반적으로 밝은 분위기였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는 선수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코칭스태프 역시 선수들과 함께 장난을 주고받으며 활기를 불어넣었다.
비예가스 감독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에 대해 “체계가 완성된 팀이다. 유럽과 미국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있고, 조직적으로 움직일 때 강점이 극대화된다. 개인 능력 역시 수준이 높다. 그래서 준비를 더욱 철저히 했다”며 존중과 경계심을 동시에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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