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3분기 영업익 1379억원 ‘선방’…해외 매출 비중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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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글로벌 대표 제품들. /오리온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오리온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8289억원, 영업이익은 0.6% 늘어난 1379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1~9월 누적 매출은 2조4079억원으로 7.4%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3907억원으로 1.8% 늘었다. 해외 매출 비중은 68.8%에 달했다.

법인별로 보면 한국 법인은 매출 2826억원으로 4.3%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421억원으로 3.8% 감소했다.

참붕어빵 자율 회수로 인한 54억원 규모 일시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 내수 소비 부진에도 K-스낵 인기 확산으로 미주 수출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중국 법인은 매출 3373억원으로 4.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670억원으로 5.4% 늘었다. 할인점 부진에도 간식점, 편의점, 이커머스 등 고성장 채널 중심 전략이 효과를 발휘했다. 4분기에는 설 선물용 기획 제품을 출시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 1205억원으로 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13억원으로 10.7% 줄었다. 내수 소비 둔화와 환율 영향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지만, 4분기에는 쌀과자 생산라인 증설과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러시아 법인은 매출 896억원으로 44.7% 급증했고, 영업이익은 117억원으로 26.9% 증가했다. 초코파이 수박, 후레쉬파이, 알맹이젤리 등 현지 수요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으며, 공장 가동률은 120%를 웃돌 정도로 수요가 급증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신공장 구축도 추진 중이다.

인도 법인은 매출 84억원으로 38.7% 성장했다. 북동부 전통 소매점 유통 확대와 지역 맞춤 영업 전략, 저가 제품 출시로 고성장을 이어갔다.

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제품 경쟁력 강화와 성장 채널 중심 전략으로 매출이 늘었다”며 “제조원가 부담 속에서도 생산 효율화와 비용 관리로 수익성을 방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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