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 완전히 다른 투수로 변신했다" ML 현직 사장님도 주목하는데…한화는 폰세를 떠나보낼 수밖에 없나

마이데일리
2025년 10월 24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 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PO) 5차전 경기. 한화 선발투수 폰세가 5이닝 1실점 투구를 한 뒤 포효하고 있다./마이데일리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 한화 선발 폰세가 2회초 2사 1루 LG 박동원을 삼진으로 잡은 후 미소를 짓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폰세는 완전히 다른 투수로 변신했다."

한화 이글는 코디 폰세를 잡을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3일(한국시각)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에이스 타릭 스쿠벌의 트레이드 논의 관련 이야기를 꺼내면서, 한동안 아시아리그에서 뛰며 성장한 전직 메이저리거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MLB.com은 "세 명의 일본 출신 이마이 타츠야, 무네타카 무라카미, 오카모토 카즈마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지만 한동안 아시아리그에서 뛰며 성장한 우완 코디 폰세와 좌완 포스터 그리핀이 눈길을 끌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리핀은 최근 3년간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3년간 315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 2.57을 기록한 투수다.

폰세는 올 시즌 한화를 한국시리즈로 이끈 주역이다. KBO 데뷔 첫해 29경기 17승 1패 평균자책 1.89 252탈삼진 승률 0.944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수 최초 4관왕에 올랐다. KBO 개막 최다 17연승에 성공했으며, 252탈삼진은 KBO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 한화 선발 폰세가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메이저리그에서 뛰었지만 성적은 아쉬웠다. 2020년과 2021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폰세는 통산 20경기 1승 7패 평균자책 5.86을 기록했다.

이후 아시아 무대로 눈을 돌렸다. 닛폰햄 파이터즈,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뛰며 NPB 통산 39경기 10승 16패 평균자책 4.54를 기록했다. 한국으로 건너와 모두가 주목하는 투수가 되었다.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2025-2026 자유계약(FA) 선수 상위 50명 안에 폰세를 넣으며 주목하고 있다. "이미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은 투수"라고 소개했다.

MLB.com은 "처음 메이저리그에 도전했을 때는 두드러진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일본과 한국 무대에서 크게 발전하며 이번 오프시즌 MLB 복귀 가능성을 높였다"라며 "폰세는 2022~2024년 일본에서 20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 4.54를 기록했고, KBO 한화 이글스로 이적해 구속이 상승했다. 180⅔이닝 동안 평균자책 1.89를 기록하는 등 완전히 다른 투수로 변신했다"라고 전했다.

2025년 10월 24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 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PO) 5차전 경기. 한화 폰세가 11-2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이어 "다시 MLB 문을 두드리고 있다. MLB 구단들은 아시아 무대에서 활약한 투수들을 꾸준히 스카우트하고 있으며, 여러 구단 관계자들은 '예전과는 완전히 다른 선수들'이라고 평가한다"라고 덧붙였다.

밀워키 브루어스 맷 아놀드 야구운영 사장은 "폰세는 메이저리그 시절에는 준비가 덜 됐지만 해외에서 살아남기 위해 던지는 법을 배웠다”라며 "항상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었고, 이제는 타자를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를 배웠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물론 한국, 일본에서의 성공이 메이저리그 성공으로 이어진다고 볼 수 없다.

MLB.com은 "해외 리그에서 활약하는 투수들을 평가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구속, 회전수, 구종 형태, 제구 등은 수치로 비교가 가능하지만,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상대로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이다"라고 바라봤다.

닉 크롤 신시내티 레즈 야구운영 사장은 "결국 어느 정도의 믿음이 필요하다. 다른 나라, 다른 수준의 리그에서 던진 선수를 데려와서 메이저리그에서 통할지를 검증해야 하니까"라고 했다.

2025년 10월 24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 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PO) 5차전 경기. 한화 폰세가 11-2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2025년 10월 24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 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PO) 5차전 경기. 한화 선발투수 폰세가 5이닝 1실점 투구를 한 뒤 포효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과연 폰세는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할 수 있을까.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폰세, 완전히 다른 투수로 변신했다" ML 현직 사장님도 주목하는데…한화는 폰세를 떠나보낼 수밖에 없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