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긴급보도, '오징어게임' 오영수 성추행 혐의 무죄…여성계 "성폭력 은폐" 반발[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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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수./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강제추행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배우 오영수(81)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오징어 게임’으로 2022년 골든글로브 TV 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오영수의 무죄 판결 소식은 버라이어티, BBC 등 주요 외신에서도 신속히 보도됐다.

버라이어티는 11일 “한국 항소법원이 넷플릭스의 세계적 히트작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배우 오영수의 성추행 혐의에 대한 유죄 판결을 뒤집었다”고 전했다.

이어 “재판부는 피해자의 기억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왜곡될 가능성에 우려를 표하며, 의심이 남을 경우 피고인의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앞서 오영수는 2017년 여름 연극 공연을 위해 지방에 머물던 중 산책로에서 여성 A씨를 껴안고, A씨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맞춤하는 등 두 차례 강제추행한 혐의로 2022년 11월 불구속 기소됐다.

항소심 판결과 관련해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등 여성단체는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이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부정했다”며 “성폭력 피해자의 목소리를 침묵시키는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BBC 뉴스는 “여성민우회가 이번 판결을 연극계 성폭력을 또다시 은폐한 사례로 규정하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버라이어티는 또 “이 노련한 배우의 법적 문제는 서바이벌 스릴러 시리즈에서의 활약 이후 그의 경력에 그림자를 드리웠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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