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3분기 영업익 3524억원…‘메이플’ 대박에도 27%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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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사옥. /뉴시스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넥슨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35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다만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의 폭발적 성장과 ‘던전앤파이터(PC)’의 회복세, 그리고 신작 ‘아크 레이더스’의 글로벌 흥행으로 4분기에는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

넥슨은 11월 11일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147억원, 영업이익 3524억원, 순이익 35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 영업이익은 27% 줄었으나 순이익은 41% 증가했다. 실적 감소에도 주요 지표는 모두 전망치를 달성했다.

3분기 실적의 핵심은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였다. 전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국내 ‘메이플스토리’는 신규 스킬과 상위 보스 콘텐츠 업데이트로 이용자 참여가 확대돼 매출이 3배 가까이 늘었다. 모바일 버전인 ‘메이플스토리M’도 서구권 현지화 업데이트 효과로 성과가 개선됐다. 특히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글로벌 확장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전분기 출시 이후 매출이 8배 이상 늘며 ‘IP 성장 전략’의 성과를 입증했다.

‘던전앤파이터(PC)’는 전년동기 대비 72% 성장했다. 중국에서는 여름 및 국경절 업데이트 효과로 이용자 지표가 개선됐고, 한국에서는 8월 인기 애니메이션 ‘소드 아트 온라인’ 협업 콘텐츠가 흥행하며 매출이 145% 급증했다. ‘FC 온라인’ 역시 신규 클래스 업데이트로 호실적을 이어갔으며, 프랜차이즈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장기 흥행작 ‘마비노기 모바일’도 공존·협력 중심 콘텐츠 강화로 10~20대 유저층의 호응을 얻으며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유지했다. 9월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신규 이용자 유입도 증가했다.

넥슨은 4분기부터 글로벌 신작 ‘아크 레이더스’의 흥행 효과가 본격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0월 30일 출시된 이 작품은 PC·콘솔 플랫폼 합산 동시접속자 70만명을 돌파했고, 누적 판매량 400만 장을 기록했다. 스팀 글로벌 베스트셀러 1위를 유지하며 4분기 및 연간 실적 개선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3분기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가 두드러진 성과를 냈고, 신작 ‘아크 레이더스’의 글로벌 반응이 긍정적”이라며 “핵심 IP와 신규 IP 모두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며 4분기 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넥슨 2025년 3분기 연결 실적. /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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