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천주영 기자] ‘북한산 단풍문화축제’가 시민들의 열띤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축제는 지난 8일 숭덕초등학교에서 단풍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가을 한마당으로 꾸며졌다. 특히 무대에서는 트로트 공연이 큰 인기를 끌며 지역 어르신과 가족 관람객 모두가 함께 즐기는 세대공감의 시간을 선사했다.
축제의 분위기를 끌어올린 것은 단연 트롯둥이 이상호·이상민의 무대였다. 유쾌한 입담과 흥겨운 선율로 현장을 밝힌 두 사람은 관객들의 환호 속에 분위기를 한껏 달궜으며, 무대를 보는 시민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이어 트로트 가수 박종영, 안정이, 그리고 구나운이 무대에 올라 잔잔한 감성과 흥겨움을 오가는 무대를 선보였다. 성북구 출신 가수 구나운은 “고향 무대에서 노래하게 되어 더욱 뜻깊다”라며 감동을 더했다.
이외에도 지역예술인 공연, 국악그룹 여가와 베니앤이 무대에 올라 풍성한 공연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체험존에서는 ▲전통놀이 체험 한마당 ▲삐에로 요술풍선 ▲나만의 단풍 책갈피 만들기 ▲가을 한 컷, 단풍 캐리커처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아이들과 함께 책갈피를 만들고, 어르신들이 손주들과 전통놀이를 즐기는 등 세대가 어우러진 따뜻한 풍경이 펼쳐졌다.
이번 축제는 서울특별시 민간축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행사로, 단풍이 물든 계절 속에서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생활문화형 축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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