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초등학교 3학년생 아들을 유모차에 태우는 부모가 등장한다.
10일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끝나지 않는 고통 속에서 힘겨워하는 '터널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남편의 눈덩이처럼 불어난 빚에 더해, 부부를 뒤흔드는 또 다른 현실이 공개되면서 스튜디오의 오은영 박사와 MC들을 놀라게 한다.
이날 방송에서 '터널 부부' 남편은 초등학교 3학년인 둘째 아들을 유모차에 태워 등교시키는 모습으로 모두를 경악하게 한다. 아내 역시 하굣길에 아들을 안고 집까지 데려온다. 이에 대해 아내는 아들이 "걷고 뛰는 데 문제는 없지만, 유모차가 빠르기도 하고 체력이 바닥이 나서 아직 유모차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고백한다.

엄마에게 안겨 집에 돌아온 아이는 그대로 현관 앞에 주저앉았고, 이어진 행동에 MC들은 말을 잇지 못한다. 아이가 갑자기 자신의 얼굴을 세게 내리치기 시작한 것. 그만하라는 엄마의 만류에도 아이는 멈추지 않았으며, 얼굴에는 시퍼렇게 멍 자국까지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아이의 이유 없이 반복되는 자해 행동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이 아이에게는 생존에 필요한 자극이다"라고 그 이유를 분석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동시에 오은영 박사는 '터널 부부'에게 "반드시 소아정신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터널 부부'는 또 하나의 충격적인 고백을 이어간다. 둘째 아이와 관련해 아동 학대로 두 번이나 신고를 당했다고 전한다. 이에 무죄 판결을 받기 전까지 아이들과 3개월 동안 분리되어 지냈다고 털어놓는다.
남편의 빚과 더불어 이들을 뒤흔드는 또 다른 현실까지 공개된 '터널 부부'의 이야기는 오늘(10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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