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배당분리세 완화·美셧다운 해제 기대감에 400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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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 코스피가 3% 넘게 급등해 4000선을 회복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완화 소식이 알려지면서 기관이 조단위 매수에 나선 덕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9.48포인트(3.02%) 오른 4073.2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96% 상승한 3991.87에 출발했다.

개장 직후부터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4000선까지 단숨에 올랐고 그 뒤에도 상승세를 보였다. 장중에는 4092.91까지 터치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1605억원, 1552억원을 내다팔았다. 반면 기관은 나홀로 1조3085억원을 순매수했다.

오후 들어서도 코스피는 기관 순매수 확대에 힘입어 1거래일 만에 40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가 반등한 건 정부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완화 소식이 알려진 덕이다. 이에 더해 40일째 이어진 미국 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사태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세율이 낮아지면 세후 수익률이 높아지는 데다 기업의 주주 환원 의지가 커져 고배당주를 중심으로 투자 자금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코스피 종목 중에서는 증권(6.54%)와 전기가스(4.45%), 보험(4.08%), 금융(4.02%), 화학(3.57%), 운송장비부품(3.27%), 전기전자(3.23%) 등 대부분이 강세를 나타냈다. 부동산 업종은 0.14%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1.54p(1.32%) 오른 888.35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4% 상승한 882.44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외국인 매도세 유입으로 낙폭이 커졌으나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오후에는 우상향하며 1% 넘게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과 외국인은 374억원, 292억원을 팔아치웠고, 기관은 66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5원 하락한 1451.4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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