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前매니저, 결국 고발당했다 "오타니 통역사 사건 떠올라" [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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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성시경. / 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가수 성시경의 전 매니저가 부당이득 의혹으로 제3자에 의해 고발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성시경 전 매니저 A씨에 대한 업무상 횡령 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고발장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접수됐다. 영등포서는 사건을 수사1과에 배당했다.

고발인은 고발장에 "성시경 사건은 미국 전역에서 화제가 된 '오타니 쇼헤이 통역사 사건'을 떠올리게 했다"며 "유명인의 신뢰를 악용한 사익 추구는 단호히 단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프로야구(MLB) 오타니 쇼헤이의 전 통역사는 불법 스포츠 도박 및 빚 상환을 목적으로 약 1700만 달러(약 247억 원)를 횡령한 혐의로 올해 초 처벌을 받은 바 있다.

고발인은 "성시경의 업계 위상을 고려할 때 피해액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사기관이 철저히 수사해 특정경제범죄법 적용 여부까지 면밀히 검토하고 엄정히 처리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A씨는 성시경 공연 VIP 티켓을 암표 단속 명목으로 빼돌리고, 부인 명의의 통장을 통해 수익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논란이 불거진 뒤 A씨는 소속사를 퇴사했다.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성시경 전 매니저가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사는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성시경도 "최근 몇 개월이 참으로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며 "믿고 아끼고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했다"고 토로했었다.

충격을 받은 그는 1주일 유튜브 활동을 중단했지만, 결국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난 9일 열린 공연에 참석했다. 오는 12월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KSPO돔에서 나흘간 열리는 '2025 성시경 콘서트'를 끝으로 한 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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