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도가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아랍에미리트(UAE) 등 4개국 기업으로부터 1억7100만 달러 규모의 외국인 투자를 이끌어내며 민선8기 외자유치 누적 40억 달러를 돌파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미국 한국메티슨특수가스, UAE 하이티, 스위스 ABB 로보틱스, 한일 합작 동신포리마 등 4개 외국인투자기업과 투자유치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고금리와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해외투자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이룬 성과로, 민선8기 외자유치 목표(50억 달러)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는 평가다.
먼저, 한국메티슨특수가스는 아산 인주면에 5만4574㎡ 규모의 부지에 반도체용 특수가스 생산공장(2공장)을 신설한다. 총 8100만 달러를 투자해 생산라인을 확충하고,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안정적 공급망을 강화할 예정이다.
UAE 하이티는 유아이헬리콥터와 함께 향후 5년간 5000만 달러를 투자, 예산군에 유아이에어모빌리티를 설립한다. 이를 통해 200kg급 고중량 무인 화물드론 제조시설을 구축하며, 첨단항공모빌리티(AAM) 산업 생태계를 선도할 계획이다.
ABB 로보틱스는 천안에 2000만 달러를 투입해 로봇 자동화 솔루션 개발 및 고객체험·교육센터 기능을 갖춘 신규 사업장을 조성한다. 산업용·협동로봇, 자율이송로봇 등 첨단 자동화 분야를 중심으로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동신포리마는 홍성 구항면 사업장 인근 부지에 2000만 달러를 투자, 차세대 친환경 바닥재(LVT) 생산라인을 추가로 건설한다. 이 기업은 원자재 구매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일괄 시스템을 갖춘 바닥재 전문기업으로, 생산품을 미국·유럽·일본 등 5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포함해 민선8기 출범 이후 충남도가 유치한 외국인 투자 규모는 총 40건, 41억4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민선8기 내 외자유치 목표인 50억 달러 중 이미 41억 달러 이상을 달성했다"며 "충남을 더욱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어 세계가 찾는 첨단산업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충남을 먼 여정의 든든한 동반자로 삼아주신 투자기업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향후 첨단 산업 클러스터 구축, 인프라 확충, 외국인투자지역 확대, 투자 인센티브 강화 등을 통해 국내외 우량 기업 유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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