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의 선택일수도" 김하성 패싱하고 비셋 영입한다고? 애틀랜타 무슨 속사정 있길래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김하성이 아닌 보 비셋을 선택하게 될까.

하우스 댓 행크 불트는 10일(한국시각) "불운한 현실이 애틀랜타가 보 비셋을 영입해야 하는 이유를 더 크게 만들 수도 있다"고 전했다.

FA 유격수 시장엔 김하성과 비셋이 나와 있다. 센터라인이 약한 팀들은 이들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되 있을 터.

그 중에서도 애틀랜타가 절실하다. 올 시즌 탬파베이에서 웨이버 된 김하성을 데려와 쏠쏠하게 활용했다. 24경기 타율 0.263 3홈런 12타점 OPS 0.684로 반등했다. 김하성은 이러한 성적을 발판으로 옵트아웃을 선언하며 FA 시장에 나왔다.

애틀랜타로서는 김하성을 잡아야 할지 비셋을 잡아야 할지를 두고 찬반 논란이 거세다.

매체는 "비셋이 현 시장에서 가장 뛰어난 FA 중 한 명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그의 타격 능력은 팀의 공격력을 바꿔놓을 수 있을 만큼 위력적이다. 하지만 유격수 수비는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또 거액의 금액이 필요하다는 점도 부담이다. 또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기 때문에 그를 영입할 경우 추가적인 페널티도 감수해야 한다"라고 짚엇다.

애틀랜타 유격수 자원으로는 오지 알비스가 있다. 애틀랜타는 알비스에 대한 옵션을 실행해 내년 시즌 동행하기로 했다.

매체는 "다음 시즌이 알비스가 애틀랜타에서 장기적으로 남을 수 있을지가 결정되는 마지막 기회다. 내년 시즌 후 알비스의 게약에는 구단 옵션이 단 1년만 남게 된다. 부상에 시달리며 또 부진한 시즌을 보낸다면 애틀랜타가 재계약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애틀랜타로서는 알비스와 재계약하지 않을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매체는 "비셋을 유격수로 영입해 수비 약점을 감수하면서 활용하고 알비스 계약이 끝나면 비셋을 2루수로 옮겨 기용하는 방법이 있다"라며 비셋을 알비스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바라본 것이다.

또 다른 시나리오가 있다. 비셋과 김하성을 동시에 영입하는 방법도 등장했다. 매체는 "그렇게 된다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비용이 상당히 커지는 선택이다"라면서 "이 계획은 내년 시즌에도 애틀랜타가 다시 유격수 영입에 나서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바라봤다.

또 "CBA(노사협약) 재협상과 락아웃 같은 변수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다음 오프 시즌의 유격수 FA 시장은 올해보다 훨씬 질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매체는 "알렉스 안토폴로스 단장은 현재 로스터와 FA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펴본 뒤 비셋 영입이 애틀랜타의 장기적인 성공을 유지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판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