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본은] 쌀값 급등에 소비자 외면… 다카이치 내각의 ‘감산 정책’에 불안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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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쌀@포인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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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쌀값 급등에 소비자 외면… 다카이치 내각의 ‘감산 정책’에 불안 확산

일본 쌀 가격이 3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소비자들의 ‘코메(쌀) 이탈’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TBS는 다카이치(高市 早苗) 내각 출범 이후 정부의 ‘증산’ 방침이 ‘감산’으로 전환되면서 시장 혼란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 수도권에서는 브랜드미 평균 가격이 5kg당 약 5000엔에 달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1~2kg의 소포장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다. 한 도매업체는 “가격이 높은 상태에서 재고를 쌓으면 향후 가격 인하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매입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일부 가정에서는 식단에서 쌀을 줄이고 빵, 파스타, 우동 등으로 대체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수상 스즈키 노리카즈(鈴木 憲和)는 “가격 안정과 소비 회복을 위해 생산·유통 양측의 구조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일본 자동차 업계, 미 관세 여파로 실적 하락… 반도체 공급 리스크도 확대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의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2025 회계연도 상반기(4~9월) 실적에서 미국의 관세 조치로 인해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요타, 혼다, 닛산, 마쓰다, 미쓰비시 등 5개사의 영업이익이 총 1조8000억 엔 이상 감소했다고 전했다.

특히 도요타는 9000억 엔, 혼다는 1643억 엔, 닛산은 1497억 엔의 영업이익이 줄었으며, 연간 기준으로도 도요타 1조4500억 엔, 혼다 3850억 엔, 닛산 2750억 엔 수준의 감소가 예상된다.

한편, 반도체 공급 문제 역시 심화되고 있다. 네덜란드와 중국 간 갈등으로 부품 조달에 차질이 생기며, 혼다는 이로 인해 올해 영업이익이 1500억 엔가량 추가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관세와 반도체 공급 불안이 겹치면서, 업계 전반에 걸쳐 공급망 재편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 글로벌 주식 동향 (11월 7일 기준)

일본 닛케이(JP225) 지수는 5만2411.34로 마감하며 2.12% 상승했다. 엔저와 기술주 강세가 상승세를 이끌었으며, 10월 한 달 기준으로는 30년 만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미국 다우지수(DJI)는 4만7562.87로 0.1% 상승했다.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의 호실적이 투자심리를 지지하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 코스피(KS11)는 4107.50으로 전 거래일 대비 20.61포인트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와 AI 관련주의 실적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포인트경제 도쿄 특파원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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