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3분기 영업익 276억원…‘결제·기술·게임’ 성장으로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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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사옥. /NHN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NHN이 3분기 결제·기술·게임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영업이익 27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결제 부문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기술 사업은 클라우드와 AI 프로젝트 확대로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NHN은 10일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256억원, 영업이익 276억원, 당기순이익 1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전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이 26.1% 늘며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됐다.

결제 부문 매출은 327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5%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NHN KCP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으로 인한 오프라인 결제 확대와 해외 가맹점 결제액 증가로 성장세를 견인했다. 페이코는 기업복지솔루션 거래대금이 31% 늘며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기술 부문 매출은 111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NHN클라우드는 공공·AI 프로젝트 매출이 확대됐고, 통합 메시징 플랫폼 ‘노티피케이션’ 사용량 증가로 전년 대비 12% 성장했다. 지난 9월 국가정보원 보안기준 ‘상’ 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내년 1분기 GPU 인프라 사업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게임 부문 매출은 118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1% 늘었다. ‘한게임 로얄홀덤(구 더블에이포커)’의 브랜드 리뉴얼과 오프라인 대회 흥행이 국내 성장을 이끌었으며, 일본에서는 ‘#콤파스’가 인기 애니메이션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와의 협업으로 iOS 매출 1위를 기록했다.

NHN은 내년 신작 라인업을 통해 글로벌 확장을 가속한다. ‘디시디아 듀엘럼 파이널 판타지’와 ‘퍼즐 스타’를 중심으로 일본·북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두 작품은 각각 비공개 베타테스트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우진 NHN 대표는 “결제·기술·게임 3대 축의 성장으로 수익 구조가 안정화됐다”며 “AI·클라우드 기술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결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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